“LG전자, VS 흑자전환·BS 이익률 개선에 주가 상승이 달려 있다”
2분기 영업이익은 기대에 다소 못 미칠 수 있으나 실적은 서서히 바닥을 다지는 모습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DB금융투자는 9일 LG전자에 대해 2분기 실적 둔화 우려에도 B2B(기업 간 거래) 사업 모멘텀으로 인한 주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0.5% 줄어든 6628억원으로 추정된다”라며 “컨센서스가 8970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망스럽지만 실적은 서서히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권성률 연구원은 “B2C 사업의 실적 부진은 주가에 이미 반영됐고, B2B의 주가 모멘텀(동력)은 아직 반영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권 연구원은 “전장부품(VS)본부는 전기차부품(EPT) 비중이 늘고 2019년 이후 수주된 양질의 물량이 증가해 2분기부터 매출액이 2조원 이상으로 올라오고 흑자 기조가 될 전망”이라며 “수주잔고 기준 수익성이 좋은 EPT부품은 20% 가까운 비중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즈니스 솔루션(BS)은 태양광사업 철수 후 이익률의 탄력적 개선이 기대되는데 ID 매출 증가가 크고 IT Device는 코로나19 특수는 사라졌지만 고부가 위주 매출이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해 하반기 적자였던 BS본부는 향후 미드싱글 이상의 안정적 수익성을 가져갈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로 인한 실적 부진은 최근 주가수익비율(P/E) 5.9배, 주가순자산비율(P/B) 1.0배까지 떨어진 주가에 이미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하지만 B2B 주가 모멘텀은 아직 반영되지 않았고 향후 VS 흑자 전환, BS 이익률 개선 등이 나타나며 주가는 이에 화답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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