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窓] SK쉴더스 상장철회 가온칩스는 공모가 상단초과, 엇갈린 전망속 원스토어 운명은

정승원 기자 입력 : 2022.05.09 00:50 ㅣ 수정 : 2022.05.09 00:50

SK쉴더스 고평가 논란 속에 부진한 기관 수요예측으로 전격 상장철회 결정, 원스토어는 9~10일 이틀간 기관 수요예측 거쳐 12, 13일 일반 청약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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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 나서는 원스토어. [연합뉴스]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예상 밖 수요 부진으로 SK쉴더스가 상장을 철회한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또 다른 대어로 꼽히는 SK스퀘어 계열 원스토어가 이번 주 공모에 들어간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원스토어는 이날부터 이틀간 공모가 산정을 위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 나선다. 주당 공모가는 3만4300~4만1700원으로 공모가 최상단으로 결정되면 시가총액은 1조원을 가볍게 넘어선다.

 

원스토어와 KB증권 등 주관사 측은 비교 기업을 당초 알파벳, 애플, 카카오에서 텐센트, 네이버, 카카오, 넥슨으로 변경했다.

 

이 과정에서 비교기업의 주가매출액비율(PSR) 배수 상승으로 기업가치는 높아졌지만, 할인율을 최대 41.5%로 높이며 공모가는 동일하게 유지해 흥행성공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하지만 같은 SK스퀘어 계열사인 SK쉴더스가 고평가 논란과 함께 낮은 수요예측으로 희망 공모가 하단에도 미치지 못하자 전격적으로 상장을 철회한 직후여서 원스토어의 흥행이 성공할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SK쉴더스는 희망 공모가 상단 기준으로 기업가치가 최대 3조5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기존 보안업계 1위인 에스원(2조5000억 원)을 크게 웃돈다는 지적에 몸값이 부풀려졌다는 지적과 함께 기관투자자 수요 예측에서 200대1의 경쟁률이 안 되는 참패에 가까운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SK쉴더스가 2만 원대로 몸값을 낮춰 공모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지만 SK쉴더스 측은 고심 끝에 상장을 철회하는 쪽으로 결정한 것이다.

 

한편에선 원스토어가 구글, 애플과 맞서 유일하게 버티고 있는 앱마켓이고 국내에서 2위에 올라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SK쉴더스와는 다를 것이란 예상도 내놓고 있다.

 

원스토어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12, 13일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 출신 엔지니어들이 창립한 가온칩스는 지난 2~3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847.1대 1의 경쟁률과 함께 공모가를 희망 밴드(1만1000~1만3000원)를 초과한 1만4000원에 확정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밴드 최상단 가격인 1만3000원 이상 가격을 제시한 기관은 전체의 99.89%인 1901곳에 달했다.

 

가온칩수는 오는 11~12일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금액은 280억 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1608억 원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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