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ICT 패밀리, 500억원 투자해 메타버스 역량 키운다
SK스퀘어·SK텔레콤, ‘플레이투게더’ 개발사 ‘해긴’ 3대주주로 등극
SK ICT 패밀리, AI·메타버스·블록체인 ‘넥스트 플랫폼’ 주도권 확보
SK스퀘어, 넥스트 플랫폼 투자 지속…SK텔레콤, 아이버스 사업 강화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SK 정보통신기술(ICT) 패밀리가 이용자 중심 경제 시스템을 표방하는 ‘웹 3.0’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AI),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블록체인 등 ‘넥스트 플랫폼’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ICT 전문 투자사 SK스퀘어와 이동통신사 SK텔레콤은 메타버스 게임 ‘플레이투게더’ 개발사 해긴에 각각 250억원씩 총 500억원을 공동 투자한다고 6일 밝혔다.
SK ICT 패밀리는 이번 투자로 해긴 3대 주주에 올라섰으며 전략적투자자(SI)로서는 최대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해긴은 컴투스를 창업한 이영일 대표가 2017년 9월 설립한 게임회사로 지금까지 총 4 종류의 게임을 전 세계에 선보였다. 이 회사가 개발한 모바일 게임 플레이투게더는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 1억건을 돌파해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SK스퀘어와 SK텔레콤은 이번 투자로 AI,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넥스트 플랫폼 영역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게 됐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SK스퀘어는 가상자산거래소 코빗, 3D 디지털휴먼 제작사 온마인드, 농업혁신 기업 그린랩스 등 넥스트 플랫폼 영역에 투자를 이어왔다.
SK스퀘어는 SK ICT 패밀리가 보유한 메타버스 플랫폼, 멤버십·포인트 서비스, 암호화폐를 연계해 블록체인 기반 경제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암호화폐 백서를 공개하고 암호화폐 발행·상장을 추진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SK텔레콤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해긴과 긴밀한 사업 협력을 추진해 아이버스(AI-VERSE, AI와 메타버스의 결합) 사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SK텔레콤 AI 서비스 이용자가 보다 흥미롭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게임 콘텐츠도 강화한다.
각사 AI 공간을 공유하는 ‘멀티버스(Multiverse)’ 개념의 협력도 이뤄진다. 중장기적으로 블록체인 기반 가상경제시스템을 서로 연계하는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다.
이현아 SK텔레콤 AI&CO(컴퍼니) 담당은 “글로벌 게임사와의 협력이 SKT 아이버스(AI-VERSE) 서비스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해긴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AI 서비스를 한층 고도화 하겠다”고 말했다.
류병훈 SK스퀘어 매니징디렉터(MD)는 “SK스퀘어의 넥스트 플랫폼 투자로 SK ICT 패밀리의 미래 사업 시너지를 내 웹 3.0 시대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며 “사업의 성장과 재무적 성과도 달성해 SK스퀘어의 주주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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