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신용대출 축소… 전세자금대출 증가”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5.06 10:49 ㅣ 수정 : 2022.05.06 10:49

새 정부의 정책 기조 전환, 향후 주가의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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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6일 카카오뱅크에 대해 정부 규제를 위험관리 강화의 계기로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1분기에 전년 동기대비 20.1% 증가한 668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며 “이는 시장 기대치, 추정치 보다 다소 부진한 실적으로 정부 규제가 은행 실적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계기가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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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수 연구원은 “실제 카카오뱅크는 연말 25% 수준의 중신용자 대출 비중을 맞추기 위해 중신용자 대출을 적극 늘리기보다 일반 신용대출을 축소했다”라며 “그 결과 원화대출금이 전분기 대비 0.4% 증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의 중신용자 규제를 상대적으로 경기 침체 영향인 큰 신용대출 축소의 계기로 이용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서 연구원은 “규제 영향이 적은 전세자금대출은 전분기 말 대비 13.1%나 증가한 10조3000억원을 기록, 카카오뱅크의 우수한 경쟁력이 확인됐다”라며 “증시 부진 등에 비우호적 여건에도 수수료 수익과 플랫폼 수익 역시 전분기 대비 5% 성장, 양호한 성장 추세가 지속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즉 규제 환경이 카카오뱅크에게 유리한 환경으로 바뀔 경우 급격히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새 정부의 금융 정책 또한 당분간 기존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정부 규제가 유지되면 대출 성장률을 당초 예상보다 크게 높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를 감안해 볼 때 이익 성장률은 당초 예상보다 다소 감소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4개월 연속 가계대출이 감소하는 등 은행간 신용 경색 조짐이 재현,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의 우려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능력 대비 과도한 가계부채에 변동금리 이자상환 대출 구조를 갖고 있는 여건에서 대출 성장률 정상화가 금융 안정의 변수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금융 및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머지 않아 카카오은행을 비롯한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규제 완화를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주택담보대출을 새로 출시한 상황으로 대출 총량, 중신용자 대출 등에 대한 규제 완화 시 성장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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