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올해 1분기 영업이익 7884억원…‘분기 사상 최대치’ 순항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대한항공이 올해 1분이 잠정 실적을 집계한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완화 영향으로 여객 부분에서 대체적으로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항공은 4일 2022년 1분기 잠정 실적은 매출 2조8052억원, 영업이익은 78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이후 다시금 분기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사업 부문에 따라 여객노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한 3598억원을 기록했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여객 수요 침체는 여전하지만 해외 각국의 입국제한 완화 덕분에 점진적으로 수요가 회복되는 양상이다. 특히 지난 3월 21일부터 우리나라의 해외입국자 격리 면제 조치로 여행 심리가 더욱 회복되는 추세다.
1분기 화물노선 매출은 2조1486억원이다. 글로벌 생산 및 물류망 차질, 구주노선 공급 감소, 고유가 상황 지속 등 대외 변수로 항공화물 시장 변동성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한항공은 선제적으로 조업 안정화 조치를 시행하고 노선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공급 유실을 최소화하는데 힘쓰고 있다. 아울러 화물기 가동률 제고 및 유휴 여객기의 화물노선 투입을 통해 매출 극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여객사업은 해외 각국의 입국 제한 완화 조치 확대로 여객 수요 회복이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수요 회복의 강도는 노선과 지역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한항공은 주요 취항지의 방역지침 변동 상황 등 시장 환경 변화를 고려해 탄력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여객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항공 화물 공급 또한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중국 주요 도시 봉쇄 및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영향으로 지역별 항공 화물 수요 및 공급 불안정은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대한항공은 신속하고 탄력적인 노선 운영과 조업 안정화로 항공 화물 시장의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안정적인 이익 창출 능력을 토대로 지속적인 차입금 상환 기조 유지 및 적극적인 재무 건전성, 유동성 관리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