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 기자 입력 : 2022.05.04 09:35 ㅣ 수정 : 2022.05.04 09:35
‘에코 스퀘어 OLED’, 빛 투과율 33% ↑·소비전력 25% ↓ 혁신적인 저전력 기술로 폴더블 대중화 연 친환경 기술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의 업계 최초 무편광 OLED 기술이 ‘올해의 디스플레이(Display of the Year)’에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4일 업계 최초로 편광판 기능을 내재화한 ‘에코 스퀘어 OLED(ECO2 OLEDTM) 기술’이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학회인 정보디스플레이학회(이하 SID, Society for Information Display)로부터 올해의 디스플레이로 선정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SDI가 선정하는 ‘올해의 디스플레이’는 전년에 출시된 제품 중 가장 혁신적인 디스플레이 제품에 주어지는 상이다. SID가 매년 수여하는 ‘디스플레이 산업상(DIA, Display Industry Awards)’ 가운데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알려졌다.
에코 스퀘어 OLED는 편광판을 없애고 새로운 패널 적층 구조를 적용해 소비전력을 높인 기술로 갤럭시 Z폴드3에 처음으로 적용했다.
일반적으로 빛이 편광판을 통과할 때 밝기가 50% 이상 줄어들게 되지만, 에코 스퀘어 OLED기술을 적용하면 빛 투과율을 33% 향상시켜 같은 밝기에서도 패널 소비전력을 최대 25%까지 절감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또한 플라스틱 소재인 편광판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환경친화적인 측면도 있다.
SID는 “에코 스퀘어 OLED기술 덕분에 폴더블 기술이 빠르게 발전했다”며 “같은 밝기의 일반 OLED보다 소비전력을 줄일 수 있고 색 표현력 면에서도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김성철 중소형디스플레이 사업부장(사장)은 “모바일 기기의 소비전력을 높이기 위해 오랫동안 유기재료의 효율 제고, 소재의 특성 개선, 패널 구조 변경 등 다양한 연구개발을 진행해왔고 많은 성과들이 있었다”며 “그 가운데 에코 스퀘어 OLED는 패널 소비전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사례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친환경 저소비전력 기술을 개발해 디스플레이 산업의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