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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플랜트 매출 부진과 기대보다 더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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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5.03 15:22 ㅣ 수정 : 2022.05.03 15:22

1분기 매출액 1조5145억원, 영업이익 1257억원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3일 DL이앤씨에 대해 DL건설 실적이 크게 감익됐다고 전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DL이앤씨의 1분기 매출액은 1조514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9% 감소, 컨센서스 대비 12.9% 하회했다”며 “1분기 영업이익은 125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7.1% 감소, 컨센서스 영업이익 1757억원 대비 28.4% 하회하는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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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련 연구원은 “우크라이나-러이사 전쟁에 따라 연초 EPC(설계·조달·공사) 전환을 기대했던 러시아 플랜트 수주가 불발되면서 플랜트 부문의 매출 감소가 크게 나타났다”며 “주택 부문 역시 보유 수주잔고 대비해서는 매출액 성장률이 기대보다는 더디게 나타났다는 점도 아쉽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연결 자회사인 DL 건설이 매출액 성장률이 전년대비 20% 감소하면서 어닝 쇼크에 영향을 미쳤다”라며 “이는 지난해 고마진인 도시정비사업이 준공되면서 일시적 매출 공백에 따른 마진 감소 영향이 컸으나, 기존 사업장의 마진 믹스가 과거 대비 좋지 않은 점도 영향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마진이 DL이앤씨 별도기준으로 2%p 수준으로 방어가 되는 것으로 보여지나, DL건설의 마진율 회복이 매출 성장률, 원가 압박, 마진 믹스 등으로 현재 쉽지 않은 구간으로 보여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간 매출액,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달성하는 것으로 낙관하기가 현 시점에서 어려운 상황으로, 2분기 실적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추정치는 기존 대비 극보수적으로 가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다보니 경쟁사와의 밸류에이션 괴리에 대한 설명력이 오히려 생겨버린 실적이 아닐 수 없다”라며 “이러한 실적 가시성 악화에 따라DL이앤씨 목표주가에 산정된 목표배수를 건설 섹터 타겟 대비 40% 할인 적용하여 목표주가를 10.5% 하향 조정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2022년 이익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 12.3%, 주가순자산비율(PBR) 0.5X 수준 및 순현금 1조1000억원을 고려할 때 여전히 밸류에이션 업사이드는 계산된다”며 “2분기 실적 성장성이 확인되어 준다면 추정치 상향 조정의 여지는 남아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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