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인의 JOB카툰] 트리클라이밍지도사, 숲 속에서 로프 등 시설물을 이용해 나무를 오르는 트리클라이밍을 지도하는 전문가

모도원 기자 입력 : 2022.04.30 07:00 ㅣ 수정 : 2022.04.30 07:00

체력이 좋고 운동신경이 발달한 사람에게 적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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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 박용인

 

[뉴스투데이=모도원 기자] 숲 속 나무와 나무 사이에 와이어, 목재구조물, 로프 등으로 시설물을 연결해서 나무에 오르는 활동을 하는 것을 ‘트리클라이밍(TreeClimbing)’이라 한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 시설물에는 단 하나의 못도 사용하지 않는다. 트리클라이밍은 숲이 많은 북유럽 등에서는 활성화된 레저 스포츠다. 기본적으로 로프를 이용한 다양한 매듭 묶기 방법을 비롯해 클라이밍 기술을 익혀야 하기 때문에 관련 전문가인 트리클라이밍지도사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들은 다양한 연령의 사람들이 트리클라이밍을 체험할 때 사고가 나지 않도록 전문적인 지도를 한다.

 

■ 트리클라이밍지도사가 하는 일은?

 

트리클라이밍지도사는 일반인들이 나무와 나무 사이에 설치된 각종 시설물을 이용해 안전하게 나무에 오르는 활동을 돕는다. 이 과정에서 트리클라이밍에 필요한 장비를 판매 또는 대여하고 장비의 올바른 착용법을 교육하기도 한다. 트리클라이밍은 안전모와 안전띠를 착용하고 로프를 이용해 나무에 오르는 스포츠이다. 이 과정에서 트리클라이밍지도사는 나무와 사람 모두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로프묶기 등의 기술을 알려준다. 이렇게 숲을 활용한 각종 교육 등을 통해 참여자가 모험심, 협동심, 자존감 등을 기르고 숲, 나무와 함께 호흡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돕는다.

 

■ 트리클라이밍지도사가 되는 법은?

 

스포츠 관련 자격이 있거나 관련 전공을 했다면 트리클라이밍지도사가 되기에 유리하다. 기본적으로 체력이 좋고 운동신경이 발달한 사람에게 적합한 일이다. 로프를 이용한 다양한 매듭 묶기 방법과 클라이밍 기술을 익혀야 하기 때문에 암벽등반에 대한 경험 등이 있으면 더욱 좋다. 또 아웃도어를 즐기며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과 참여자를 성심성의껏 교육하는 서비스 정신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 미국의 경우 트리클라이밍지도사의 자격을 인스트럭터(Instructor), 시니어 인스트럭터(Sr. Instructor), 마스터 인스트럭터(Master Instructor)로 분류하고 있다. 교육 과정은 등급별로 다르지만 자격을 얻으려면 대략 수 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 시니어와 마스터 강사 자격은 추가로 일정 기간 이상 강사 경력이 필요하다.

 

■ 트리클라이밍지도사의 현재와 미래는?

 

우리나라 캠핑 및 아웃도어 레저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아웃도어활동에 대한 관심은 더 새로운 레포츠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해외에서 인기몰이를 하는 트리클라이밍은 곧 국내에도 본격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리클라이밍이 야외 취미 활동으로 자리를 잡고 각종 동호회가 생기면 인솔자인 트리클라이밍지도사의 수요도 늘어나고 관련 협회 등이 생길 것도 기대해볼 수 있다. 아웃도어활동에 대한 관심은 더 새로운 레포츠 활동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진다. 특히 해외에서 이미 인기몰이를 했던 트리클라이밍 시설이 국내에도 보급 확산되어 직장인들의 워크숍, 청소년들의 수련회 장소로 주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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