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8일 LG화학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14% 상회했다고 전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화학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7% 줄어든 1조200억원으로 컨센서스(8953억원)을 14% 상회했다”며 “석유화학의 견조한 실적과 첨단소재의 레벨업, LG에너지솔루션의 이익률 개선이 돋보였다”고 밝혔다.
윤재성 연구원은 “불리한 매크로 환경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 감소한 6350억원으로 매우 견조했다”며 “POE, SAP, EVA, 가성소다 등 특수 제품군의 마진 호조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첨단소재는 하이니켈 양극재 매출 확대, 분리막 본격 매출 반영, OLED 소재 출하 증가 등 영향으로 영업이익 154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며 “LG에너지솔루션은 원통형 전지 매출 확대 덕분에 영업이익 2589억원으로 개선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LG화학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60% 줄어든 8549억원으로 높은 수준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석유화학은 NCC 가동률 조정에 따른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부가 다운스트림의 지지로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3% 감소한 5528억원으로 선방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첨단소재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유사한 1310억원이 가능할 것”이라며 “양극재 출하량 증가에 따른 영향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LG에너지솔루션 중대형 전지 적자를 원통형이 방어하며 영업이익 2321억원으로 견조한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20년 간 쌓아 올린 포트폴리오의 힘이 실적으로 발현되고 있다”며 “특히, 첨단소재 사업부의 실적 레벨업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양극재는 LG에너지솔루션 뿐 아니라, 중국계 중소형 업체들을 대상으로 매출처를 다각화하고, 하이니켈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까지 확보해 나갈 전망”이라며 “최근 니켈 급등분을 판매가격에 전가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그는 “올해 양극재 매출액 2조원을 포함한 전지소재 매출액은 2조8000억원 달성이 기대된다”며 “석유화학은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견조한 이익 창출이 기대되며, 향후 중국 봉쇄조치 해제 시 실적 반등 또한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