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기관 나홀로 '사자' 2660선 반등…환율 ‘1270원’ 돌파
코스피, 28.43포인트(1.08%)↑…2,667.49
코스닥은 3.96포인트(-0.44%)↓…892.22
환율 ‘1270원’ 넘겨… 2020년 이후 처음
오스템임플란트, 거래 재개…7.44% 하락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 하락한 지 하루 만에 2660선까지 반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43포인트(1.08%) 상승한 2,667.4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7.48포인트(0.66%) 높은 2,656.54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942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691억원과 35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 대비 200원(-0.31%) 떨어진 6만48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저가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LG화학(051910)은 전장보다 3만9000원(8.42%) 급등한 50만2000원에 마감했다. 이같은 주가 강세는 LG화학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돈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LG화학에 따르면 LG화학의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조6081억원과 1조243억원이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각각 6.0%과 36.9% 상승한 수치며, 매출액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한국전력(8.55%)과 삼성물산(6.94%), HMM(6.15%), POSCO홀딩스(4.32%), 삼성바이오로직스(3.09%) 등은 올랐다.
반면 카카오페이(-1.32%)와 SK텔레콤(-0.18%), LG에너지솔루션(-0.12%)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96포인트(-0.44%) 떨어진 892.2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해 890선에 머물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3066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13억원과 37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횡령 사건으로 약 4개월간 거래가 정지됐던 오스템임플란트(048260)의 거래가 재개됐다. 재개 첫날 오스템임플란트의 주가는 시초가(12만1000원) 대비 9000원(-7.44%) 내린 11만2000원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CJ ENM(3.34%)과 셀트리온헬스케어(3.08%), 셀트리온제약(2.35%), 솔브레인(1.57%), 카카오게임즈(0.84%) 등이 상승했다.
반면 펄어비스(-9.70%)와 동진쎄미켐(-3.43%), JYP Ent.(-2.32%), 리노공업(-2.14%), 엘앤에프(-1.81%)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어제 뉴욕증시에서 경기 둔화 우려에도 주요 기업 실적에 따른 종목 차별화 장세가 나타났던 점이 국내 증시에도 반영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했다”며 “다만 원·달러 환율은 추가로 급등해 원화 약세 흐름은 심화됐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업종별로는 대우건설 등 주요 대형 건설사가 지난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며 건설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기대감에 철강주도 상승세였다”며 “LG화학도 지난 1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해 강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7.00원 급등한 1272.00원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20년 3월 23일 종가(1273.00원) 이후 최고치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