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8일 S-Oil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은 1조332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40.4% 증가하며, 창사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동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Oil의 1분기 영업이익은 1조332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40.4% 증가하며, 최근 급격히 높아진 시장 기대치(1조1946억원)를 상회했다”며 “석유화학부문의 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환율 상승, 정제마진 개선 및 재고 관련 이익 증가로 정유부문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참고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했던 작년 연간 영업이익의 62%를 상회하는 수치”라고 덧붙였다.
이동욱 연구원은 “1분기 정유부문의 영업이익은 1조3022억원 전분기 대비 245.9% 증가했다”며 “유가 상승으로 재고관련 이익이 증가한 가운데, 수출주에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유지됐고, 유럽 등의 공급 차질 및 중국의 석유제품 수출 제한으로 역내 정유 수급 타이트 현상이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1분기 석유화학부문의 영업이익은 -656억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며 “올레핀 및 방향족 제품들의 판매가격이 상승했으나, 역내 신증설 물량의 가동 및 나프타 등 주요 원재료의 가격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1분기 윤활기유 부문의 영업이익은 195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8.5% 감소했다”며 “역내 정제설비 가동률 확대로 물량이 증가한 가운데, 유가 상승으로 원재료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고급 기유 수요 증가로 올해 1분기에도 높은 영업이익률을 지속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S-Oil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3조3891억원으로 작년에 이어 증익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올해는 연기됐던 신증설 프로젝트들의 가동에도 불구하고, Jet유를 제외한 Gasoline/Fuel Oil/Gasoil 등 주요 정유제품들의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고, 중국/러시아의 석유제품 수출 제한 및 중국 Teapot 정제설비 가동률 급감으로 역내 수급 타이트 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S-Oil의 신성장동력인 Shaheen 프로젝트는 연내 최종투자승인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그 중 TC2C 공정은 나프타ꠓ원유 마진 획득, 에틸렌/프로필렌 수율의 조정 가능, 저부가 원재료 투입, 화학제품 수율 확대 등으로 기존 정유/화학 설비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