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7일 현대건설에 대해 수주는 청신호를 보였다고 전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1분기 연결기준 수주는 연간 가이던스 28조4000억원 대비 31.5% 달성한 8조9000억원을 기록했다”며 “별도기준으로 국내 주택의 경우 연간 가이던스 6조1000억원 중 1분기에만 4조6000억원을 수주하면서 이미 77.6%를 달성, 성장의 근거를 1분기부터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김세련 연구원은 “해외 수주 파이프라인의 경우 2분기 필리핀 남북철도 2조원(총 4개 공구, 공구당 5000억원 수준), 우즈베키스탄 발전소 프로젝트 7000억원 등을 기다리고 있다”라며 “그 밖에 카타르 North Field 가스전 확장 Package 4번 1조원 등 별도기준 5조6000억원의 해외 수주 가이던스는 달성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 국내 대형 현장의 종료 이후 신규 현장의 조업일수 부족에 따른 매출 공백이 일시적으로 발생했으나, 2분기 주택 공사 성수기를 필두로 주택 매출 추세적 턴어라운드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사업 관련 파이프 라인은 제주한림 해상풍력발전 설치공사를 필두로 2023년부터 풍력발전 매출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며, 2024년부터는 국내 원전 해체 시장을 시작으로 장기적으로는 SMR(소형 모듈 원전)상용화까지 진출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건자재 가격 상승은 에스컬레이션 조항이 없는 민간 주택 부문 포션에 대해 보수적 가정을 해보더라도 1.2%p의 원가율 상승 영향을 제시했다”며 “원가율 영향은 추이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건자재 수급 부족에 인한 공사 지연이 나타날 가능성은 극히 제한적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따라서 2분기 국내 매출의 턴어라운드 확인과 건자재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원가단에서 큰 변동 없이 호실적이 확인된다면 대형 건설사의 바게닝 파워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