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1분기 영업이익 2589억원 기록

남지완 기자 입력 : 2022.04.27 10:56 ㅣ 수정 : 2022.04.27 10:56

공정 자동화 등 생산성 향상으로 시장 전망 웃도는 실적
올해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 위해 약 7조원 투자 계획
권영수 부회장 “제품 경쟁력과 품질 강화해 세계 최고 기업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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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사진=뉴스투데이DB]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국내 대표 배터리기업 LG에너지솔루션이 1분기 매출 4조3423억원, 영업이익 2589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4조 2541억원) 2.1% 증가했고 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 (4조 4394억원) 대비 2.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3412억원) 대비 24.1% 감소했으며 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 (757억원) 대비 242% 증가했다. 영업이익율은 6%다.

 

이날 실적 발표회에서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 전무는 “원재료 가격 상승,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에 따른 부품 수급난 등 경영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 적지 않았다”며 “이런 상황 속에서도 전기차 용 원통형 배터리 수요 견조, 주요 원자재 가격의 판가 연동을 통한 시장 영향 최소화, 공정 자동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 등을 바탕으로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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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최근 실적 [사진=LG에너지솔루션]

 

■ 올해 약 7조 원 투자 단행해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시설 투자에 약 7조원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북미 지역 합작법인 및 단독 공장 신·증설, 중국 원통형 생산라인 증설 등 다양한 신규 프로젝트가 진행됨에 따라 전체 투자 예상 규모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투자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생산 능력을 올해 말 200GWh 수준에서 2025년 기준 520GWh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매출 목표를 19조2000억원으로 정했다. 이는 지난해 목표 17조9000억 원 대비 약 1조3000억 원 늘어난 수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경영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들이 지속되고 있으나, 주요 거래선 신차 출시 효과,전기차 용 원통형 배터리를 포함한 주요 제품 판매 확대 등을 통해 매출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 수익성 개선 등과 같은 올해의 주요 실행 과제 공개

 

LG에너지솔루션은 실적 발표회를 통해 △수익성 개선 △제품 경쟁력 확보 △품질 역량 강화 등 올해 주요 실행 과제도 함께 발표했다.

 

일단 ‘수익성 개선’을 위해 메탈 수급 및 원자재 가격 변동 상황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리튬, 니켈, 코발트 등 주요 원재료 공급 업체들과 장기 공급 계약 및 전략적 지분 투자를 확대 진행해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함과 동시에 가격 경쟁력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판가 연동 메탈 범위도 기존 리튬, 니켈, 코발트에서 구리, 알루미늄, 망간 등까지 확대 적용한다. 음극재, 전해액, 바인더, 분리막 등 비메탈 원재료는  가격 상승 요인을 판가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해 향후 리스크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또 글로벌 전 생산 거점에 자동화·정보화·지능화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구축 작업을 통한 원가 절감 및 제조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둘째로, ‘근본 구조 개선을 통한 제품 경쟁력 확보’를 위해 파우치형 제품은 열 확산 억제 팩 솔루션 확보, 코발트 프리(Cobalt free) 등 신규 소재 기반의 전기차·에너지저장시시스템(ESS) 제품 개발 등을 통한 안전성 및 비용 개선을, 원통형 제품은 고용량 신규 폼팩터 제품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품질 역량 강화’를 위해 △제품 강건 설계 및 공법 개선 등 주요 품질 과제 중점 추진 △공정별 전수 검사 시스템 도입 △원인 규명부터 고객 대응까지 일원화된 완결형 품질 조직 체계 구축 △화재 원인 분석과 추적성 강화 및 인프라 투자 확대 등에 나설 계획이다.

 

권영수 부회장은 “글로벌 경영 환경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제품 경쟁력 및 품질 역량을 계속 강화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고객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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