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25일 미국의 긴축 강화 가능성에 2%대 가까이 하락해 장중 2,660선까지 밀려나고 있다. 코스닥 역시 2.60% 하락 중이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37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42.28포인트(1.56%) 내린 2,662.43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8.04포인트(1.04%) 낮은 2,676.67에 출발해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91억원과 2469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개인은 4416억원 사들이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82% 내려갔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2.77%와 2.55% 하락했다.
지난 밤 사이 뉴욕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주요 기업의 1분기 실적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우려, 국채 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지수 내 99개 기업이 1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중 77.8%가량이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했다. 예상치를 웃돈 비율은 평균 66%를 크게 웃돈다.
종목에서 병원체인 HCA 헬스케어 주가가 연간 전망치를 하향했다는 소식에 21.82% 급락했다. 알파벳이 4.15% 하락했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2.79%와 2.42% 떨어졌다. 반면 트위터는 3.93% 올랐다.
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파월의 매파적인 발언에 따른 가파른 긴축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3대 지수 모두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며 "이 날 실적을 발표한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스(-5.6%), 아메리칸 익스프레스(-2.8%)의 하락 영향으로 다우가 가장 크게 떨어졌다"고 언급했다.
유안타증권은 삼성전자를 주간추천종목으로 선정했다. 주가의 가장 큰 스윙팩터인 메모리반도체 가격 반등 전망에 주목해야 한다며 메모리반도체 고정거래선 가격은 2분기부터 반등하면서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삼성전자 주가가 0.9% 하락하면서 52주 신저가에 다시 한번 근접했다.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0.90% 빠진 6만64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80% 밀린 43만3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2.26% 떨어진 10만8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 외 시총 최상위 종목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0.62%)와 삼성전자우(-0.99%), NAVER(-2.67%), 카카오(-1.63%), LG화학(-1.13%), 삼성SDI(-3.36%), 현대차(-1.94%) 등 대부분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99포인트(2.60%) 내린 903.79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3.25포인트(1.44%) 낮은 909.53에서 출발해 내림세를 향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18억원과 478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1627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 천보(1.02%)는 올라가고 있지만 에코프로비엠(-1.90%)과 셀트리온헬스케어(-3.16%), 펄어비스(-0.32%), 카카오게임즈(-1.77%), HLB(-2.39%), 셀트리온제약(-3.43%), CJ ENM(-1.90%) 등은 모두 내림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