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매수세에 2,730선 '오름'...삼성전자·하이닉스 1%대↑

황수분 기자 입력 : 2022.04.21 11:10 ㅣ 수정 : 2022.04.21 11:26

코스피, 0.65% 올라 2,736.25...외인 553·기관 3148억원 매수
코스닥도...에코프로비엠·엘앤에프 각각 1%와 3%대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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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21일 지난밤 사이 미국 주식시장에서 나스닥지수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2,730선에서 상승 폭을 키우는 중이다. 코스닥 역시 0.26% 오르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53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7.56포인트(0.65%) 올라 2,736.2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7.02포인트(0.26%) 높은 2,725.71에 출발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53억원과 3148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고, 개인은 3696억원 팔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71%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06%와 1.22% 하락했다. 

 

지난 밤 사이 뉴욕증시에서는 넷플릭스의 주가가 30% 이상 폭락한 영향으로 나스닥 지수가 하락하고, 다우지수가 오르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주요 기업의 1분기 실적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우려, 국채 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9센트(0.2%) 오른 배럴당 102.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목에서 넷플릭스는 1분기 가입자 수가 지난해와 비교해 20만명 감소했다는 소식에 35.12% 폭락했다. 아마존과 엔비디아도 각각 2.60%와 3.23% 밀렸고, 메타 7.77%, 디즈니 5.58%, 로쿠 6.17%, 패러마운트도 1.42% 떨어졌다.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넷플릭스, 테슬라 등 대형 기술주 1분기 실적이 발표되면서 종목장세가 나타나 혼조세로 마감했다"며 "넷플릭스의 구독자수 감소 여파로 소프트웨어 업종이 전반적으로 부진했고, P&G의 실적 호조로 월마트(+1.3%), 홈디포(+2.4%) 등 소비재 및 유통업종이 강세였다"고 언급했다. 

 

NH투자증권은 최근 경쟁사 대비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공정 전환 속도가 느리고, 파운드리 공정 수율은 낮다며, 이러한 상황은 메모리 반도체 업계 전반적인 수혜와 파운드리에서는 TSMC, GFS 등 경쟁사에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1.34% 오른 6만83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11% 빠진 43만6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1.78% 상승한 11만4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 외 시총 최상위 종목에서 NAVER(-2.22%)와 카카오(-1.68%)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87%)와 삼성전자우(1.33%), LG화학(0.20%), 삼성SDI(0.82%) 등은 오름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1포인트(0.26%) 오른 931.34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2포인트(0.16%) 높은 930.45에 출발해 더 오르고 있는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억원과 485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38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 에코프로비엠(1.58%)와 엘앤에프(3.15%)는 올라가고 있지만 펄어비스(-1.65%)와 카카오게임즈(-0.62%), HLB(-0.49%), 셀트리온제약(-0.11%), CJ ENM(-0.53%), 위메이드(-0.47%) 등은 내림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변동이 없는 상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넷플릭스 주가 폭락 사태에도 상당부분 전거래일 반영됐다는 인식 속 국내 개별 실적 이슈, 4월 20일까지 수출 결과에 영향을 받으면서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며 "최근 단기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숨고르기성 조정을 받고 있었던 국내 전기차 및 2차전지 밸류체인 관련주들의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승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경우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 기관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흐름이다"며 "업종별에서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건설, 철강, 기계, 화학, 전기전자 업종은 1%대 강세를 달리고 있다. 오늘 파월 연준 의장 공개 발언을 앞두고 연준 긴축 관련 언급이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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