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LG생활건강, 美 화장품社 인수 이슈에 '강세'·尹정부 '원전 수명 연장' 소식에 관련주 '급등'

임종우 기자 입력 : 2022.04.21 10:55 ㅣ 수정 : 2022.04.21 10:55

네이버, 1분기 실적 전망 밑돌자 주가↓
NPC, 25%대 급등…NPC우는 '상한가'
한일사료, 거래 재개 후 '다시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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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LG생활건강, 美 화장품社 인수 계획에 3%대↑

 

LG생활건강(051900)이 미국 화장품 제조·유통사인 '더크렘샵(The Creme Shop, 이하 크렘샵)'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1일 오전 10시 00분 기준 LG생활건강은 전 거래일보다 2만8000원(3.04%) 오른 94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최대 3.47% 상승한 95만3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일 LG생활건강은 북미 화장품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크렘샵의 지분 65%를 1억2000만달러(약 1485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크렘샵은 미국의 젊은 층을 겨냥한 기초·색초 화장품과 뷰티 악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기업으로, 현지에서는 'K-뷰티' 브랜드라는 인식을 받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이번 인수를 통해 북미 지역 사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한편, LG생활건강은 5년 뒤 크렘샵의 잔여 지분 35%를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 계약도 함께 체결했다.

 

■ 인수위, '원전' 수명 늘린다…관련주 나란히 '상승'

 

원자력발전소(원전) 관련주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인수위)의 원전 수명 연장 추진 소식에 오름세다.

 

이날 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00분 기준 한신기계(011700)의 주가는 전일보다 2750원(27.86%) 급등한 1만2850원을 기록 중이다. 보성파워텍(20.47%)과 우리기술(10.61%), 우진(8.65%), 한전기술(4.95%), 두산에너빌리티(1.85%) 등도 강세다.

 

이같은 주가 강세는 내달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가 임기 중 원전 18기에 대해 수명을 연장한다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현행 정책 상 수명 연장을 추진할 수 있는 원전은 10기인데, 이를 더 늘리겠다는 것이다.

 

전일 인수위 과학기술분과는 "원자력안전위원회 등과 논의해 원전 계속 운전 신청 시기를 현행 '설계 수명 만료인 2~5년 전까지'에서 '5~10년 전까지'로 앞당기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 네이버, 1분기 실적 전망치 밑돌자 '약세'

 

NAVER(035420, 이하 네이버)가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자 주가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00분 현재 네이버는 전장 대비 7000원(-2.22%) 하락한 30만8500원에 거래 중이다.

 

네이버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301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8452억원으로 23.1% 늘었다.

 

하지만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전분기에 비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3%와 1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증권사 예상치 평균 매출액 1조8789억원과 영업이익 3441억원에 비해서도 각각 1.8%와 12.3% 밑돌았다.

 

네이버 측은 성장세 둔화의 원인으로 업황 비수기인 점과 인건비 상승 등을 꼽았다.

 

■ NPC, 폐배터리 시장 기대감에 급등…우선주는 '上'

 

폐배터리 시장 선점을 위해 관련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NPC(004250)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00분 현재 NPC는 전 거래일 대비 2390원(25.13%) 상승한 1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NPC우는 전장보다 1300원(29.95%) 올라 상한가인 5640원에 거래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기술 수준의 전기차용 2차전지는 에너지밀도 감소 문제로 7~10년 주기마다 교체해야 하는데, 사후 배출되는 폐배터리 문제가 제기되자 최근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NPC와 현대글로비스는 전기차 배터리 전용 용기를 공동개발하고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또 산업통상자원부는 사용후 배터리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연구 용역을 최근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차 폐배터리 시장은 오는 2025년 7억9400만달러(약 9800억원)에서 2030년 55억5800만달러(약 6조8700억원)까지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 거래 재개된 한일사료…여전히 '급등세'

 

전일 거래가 정지됐던 한일사료(005860)의 거래가 재개된 직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따르면 한일사료는 오전 10시 00분 현재 전일 대비 1840원(23.29%) 급등한 9740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장기화되며 국제 곡물 가격 인상 우려가 대두되자, 사료 가격도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한일사료가 수혜를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3거래일 동안 상한가를 기록했던 한일사료는 한국거래소로부터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돼 전일 하루 매매거래가 정지됐으나, 여전히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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