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넷플릭스 가입자 감소에 콘텐츠株↓·곡물가 급등세 지속에 사료株 연일 '급등'
쌍방울, 쌍용차 인수 기대감에 연일 '급등세'
조선업 호황 전망…현대重, '52주 최고가' 경신
기아, 중고차 시장 진출·실적 개선 본격화 소식에 주가↑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넷플릭스 가입자 줄자…국내 콘텐츠株 덩달아↓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11년 만에 가입자 감소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국내 콘텐츠 관련주들이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일 오전 10시 20분 기준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전 거래일보다 5000원(-5.42%) 하락한 8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제이콘텐트리(-4.65%)와 에이스토리(-3.53%) 등도 약세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장 종료 후 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25% 넘게 폭락하며 250달러대로 추락했다.
넷플릭스의 실적 발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매출액은 월스트리트 전망치(79억3000만달러)를 소폭 하회하는 78억7000만달러로 집계됐으며, 같은 기간 신규 가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0만명 감소했다.
한편, 스튜디오드래곤과 제이콘텐트리, 에이스토리 등의 기업들은 앞서 넷플릭스에 콘텐츠를 공급한 바 있다.
■ 곡물 가격 급등세 이어져…사료株도 사흘 연속 상승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따른 국제 곡물가 급등세가 이어지자 사료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20분 현재 대주산업(003310)은 전장 대비 480원(14.55%) 급등한 3780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사료(7.51%)와 대한제당(4.88%) 등도 강세며, 전일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한일사료(005860)는 투자 과열로 인해 한국거래소로부터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되며 거래가 잠시 정지되기도 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7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 가격은 부셸(약 25.4kg)당 8.0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일 대비 3% 상승한 수치며, 옥수수 대량 생산지인 미 중서부에 이상 고온이 발생했던 지난 2012년 이후 10년만에 처음 8달러를 돌파했다.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 세계 옥수수 출하량의 20%가량을 차지하는데, 글로벌 농산물 유통망이 무너진데다 전쟁으로 봄철 파종 시기를 놓치며 옥수수 가격 추가 급등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 쌍방울, 쌍용차 인수 기대감에 연일 '급등세'
전일 쌍용자동차 입찰절차에 참여한다는 정식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쌍방울()이 연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20분 기준 쌍방울은 전일보다 124원(12.77%) 상승한 10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이틀째 강세인 것이다.
지난 18일 쌍방울그룹 광림컨소시엄은 쌍용차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에 LOI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쌍방울그룹은 쌍용차 매수 주관사로 이촌회계법인, 법률자문사로 대륙아주를 선정했다.
이로써 쌍용차 인수는 쌍방울그룹과 KG그룹, 파비리온PE, 이엘비엔티 등의 기업들이 '4파전'을 벌일 전망이다.
■ 기아, 중고차 시장 진출·실적 개선 본격화 소식에 주가↑
기아(000270)가 중고차 시장 진출을 본격화해 고품질의 인증중고차를 공급하는 등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20분 기준 기아는 전일보다 1800원(2.30%) 상승한 7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기아는 신차 구독서비스와 연계한 중고차 구독상품을 개발하고, 최신 모빌리티 서비스를 벤치마킹한 구매프로그램 등을 통해 중고차시장에 대응하는 중고차사업 방향성을 공개했다.
기아에 따르면 신뢰도 높은 중고차와 고객서비스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인증중고차를 제공하고, 중고차 시장 내 전기차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자 중고 전기차의 성능·상태 평가체계와 객관적인 잔존가치 산정기준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한편 기아는 지난 1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기아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66%과 16.96%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원재료비가 올랐지만 기아의 실적 개선은 올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에는 차량용 반도체를 비롯한 공급망 문제가 완화됨에 따라 전년 대비 20% 넘는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 지씨셀, 세포치료 주식 취득 '주목'…주가 상승세
지씨셀(144510)의 주가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20분 기준 지씨셀 주가는 전장 대비 1500원(2.21%) 오른 6만95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지씨셀은 미국 세포치료 업체 'COREA, INC.'의 주식을 247억원 규모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지씨녹십자랩셀과 지씨녹십자셀의 합병을 통해 통합법인으로 출범한 지 약 5개월 만이다.
지씨셀은 현재 세포치료제의 연구와 개발사업, 수탁검사를 위한 검체 운반, 영업 등에 관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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