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에 약세...2,710선 턱밑 움직임

황수분 기자 입력 : 2022.04.20 10:35 ㅣ 수정 : 2022.04.20 10:35

코스피, 외국인 516억원·기관 1880억원 던져...개인은 2429억원
코스닥 034% 하락세...에코프로비엠·셀트리온헬스케어 등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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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하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20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힘을 잃고 2,710선 턱밑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닥 역시 0.34% 하락 중이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14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9.24포인트(0.34%) 내린 2,709.6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0.40포인트(0.01%) 낮은 2,718.19에 출발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16억원과 1880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개인은 2429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45% 뛰었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1.61%와 2.15% 올랐다.

 

지난 밤 사이 미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주요 기업의 1분기 실적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우려, 국채 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국채금리가 또다시 3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장 초반 나스닥지수에 압박으로 작용했으나, 대형 기술주들이 실적 발표와 함께 지수는 반등했다.

 

유가는 세계 성장 둔화 우려와 달러화 강세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5.65달러(5.2%) 하락한 배럴당 102.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목에서 아메리칸 캠퍼스 커뮤니티스의 주가는 블랙스톤이 128억 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에 12.54% 뛰었다. 항공주들은 전일 플로리다 연방법원이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 폐지 결정에 강세를 보였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을 주시하며 상승했다"며 "국채금리가 또다시 3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장 초반 나스닥지수에 압박으로 작용했으나, 대형 기술주들이 실적 기대에 오르면서 지수는 반등했다"고 언급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24% 점유율을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2%포인트 올랐고,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5%포인트 증가했다.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0.89% 떨어진 6만67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34% 빠진 43만4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89% 밀린 11만1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 외 시총 최상위 종목에서 NAVER(0.32%)와 현대차(1.10%)는 오르고 있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1.09%)와 삼성전자우(-0.49%), 카카오(-0.11%), LG화학(-0.60%), 삼성SDI(-1.15%) 등 대부분은 하락세를 걷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3포인트(0.34%) 내린 928.43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73포인트(0.19%) 높은 933.29에 출발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57억원과 178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136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 위메이드(0.12%)는 오름세다. 반면 에코프로비엠(-1.06%)과 셀트리온헬스케어(-0.49%), 엘앤에프(-0.91%), 펄어비스(-3.03%), 카카오게임즈(-1.21%), HLB(-1.44%), 셀트리온제약(-0.56%), CJ ENM(-1.36%), 천보(-0.50%) 등 대부분은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여행, 항공, 크루즈 업종들의 동반 강세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리오프닝주들의 실적 기대감도 유효한 만큼 국내 증시도 실적 이슈에 따라 차별화된 장세를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다만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가 약 11년만에 처음으로 가입자수 순유출(-20만명, 예상 +250~270만명) 쇼크를 기록하면서 시간외 주가가 20% 넘는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국내 미디어 관련주 혹은 전반적인 성장주들의 주가 변동성을 확대시킬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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