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자에이전트, 창작자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전문가
[뉴스투데이=모도원 기자] 연예인 곁에는 그들의 스케줄을 관리하고, 활동에 필요한 여러 가지 지원을 돕는 매니저가 있다. 이들은 연예인의 활동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하면서 연예인이 자기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근 글을 쓰는 작가나 그림을 그리는 작가 등 창작자들에게도 이런 매니지먼트가 필요해지는 추세다. 창작자들이 좀 더 안정적인 지원 체제 아래 있어야 더욱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 창작자에이전트가 하는 일은?
창작자에이전트는 창작자의 창작물을 등록 및 관리하는 일을 한다. 창작물의 출판과 번역 등의 제안이 들어오면 중개 역할도 하며 작품 출판 등 대중에게 소개되는 기회가 생기면 영업 및 마케팅 활동도 한다. 한 예로 출판기획을 전문으로 하는 에이전트의 경우 저자와 작품을 소개하고 작품에 관심을 보이는 출판사와 저작물에 대한 출판 계약을 진행한다.
도서가 출간되면 책의 판매분에 대한 인세를 산정하고 저작권자에게 전달하는 것도 창작자에이전트의 업무다. 그 밖에 법률적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법률적인 지원을 하거나 법률적인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응하는 역할도 한다.
■ 창작자에이전트가 되는 법은?
창작자에이전트는 법적인 문제를 다루는 경우가 많다. 만일 웹툰 작가의 작품 줄거리를 누군가가 표절했다는 의혹이 생겼을 때 저작권과 관련해 법적 분쟁이 생기기 쉽다. 따라서 법학과나 경영학과 졸업자 또는 관련 자격을 갖춘 사람에게 적합하다. 또 매니저 양성 관련 사설 기관 등을 통해 필요한 지식과 능력 등을 갖추면 도움이 된다.
창작자에이전트와 관련된 직업으로는 연예인 및 스포츠 매니저가 있다. 연예인매니저는 담당 연예인의 스케줄을 조절하고 이미지 관리, 홍보, 섭외, 계약 등 다양한 일을 한다. 스포츠매니저는 전담 선수의 입단 및 계약 협상을 비롯해 선수 생활 전반을 지원한다. 또 선수 활동에 필요한 예산을 편성 및 관리하는 업무도 수행한다. 창작자에이전트는 창작자의 활동과 출판, 계약, 저작권의 법률적 지원 등을 주로 한다.
■ 창작자에이전트의 현재와 미래는?
최근 IT업계에 따르면 국내 작가들의 웹툰이 중국, 미국 등 해외 사이트에 무단 게재되는 사례가 빈번히 나타나고 있다. 이에 창작물의 저작권을 보호 및 관리해주는 역할은 점점 더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새로운 예술 콘텐츠에 대한 대중들의 요구도 커지고 있다. 다양한 작품들이 더 많이 시장에 나올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저작권 관리의 중요성도 더욱 커지는 추세다. 업계에 따르면 본인의 창작물을 보호하고 이를 관리해줄 수 있는 대리인을 찾는 창작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