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19일 CJ대한통운에 대해 하반기 탄력 회복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8% 늘어난 2조7682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물량의 일시적 감소로 성장률이 둔화됐다”고 밝혔다.
류제현 연구원은 “택배부문은 전년 동기대비 13.9% 늘어났다”라며 “단가는 10% 올랐으나 물동량은 2% 늘어나는데 그쳤다”라고 설명했다.
류 연구원은 “계약물류(CL)는 전년 동기대비 3.8% 증가했다”며 “항만 물동량 호조가 지속됐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글로벌은 전년 동기대비 6.1% 감소했다”며 “CJ로킨 매각, 중국 사업 부진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CJ대한통운의 1분기 영업이익은 605억원으로 컨센서스 870억원에 밑돌았다”며 “비용 부담 증가와 레버리지 효과의 둔화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택배는 전년 동기대비 100% 증가한 329억원으로 물동량 부진 속에 기저효과로 전분기(670억원) 대비 감소했다”며 “글로벌은 89.5% 줄어든 11억원으로 동남아 사업 일부 철수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이어“CL은 전년 동기대비 3.3% 증가한 246억원으로 영업이익률(3.7%)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CJ대한통운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1% 늘어난 943억원으로 회복될 전망”이라며 “택배 단가 추가 상승과 파업 효과 제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택배 시장 단가 인상은 현재 진행형”이라며 “1월 단가는 전년 동월대비 14.5%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부문은 일회성 비용 제거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CJ로킨 매각에 따른 기저효과는 지속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CJ대한통운은 최근 풀필먼트 센터 현대화와 처리 능력 확대를 위해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했다”며 “해외 사업 매각, 부동산 펀드, 자산 매각 등으로 1조원 이상의 투자재원을 확보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점유율 확대를 지속하는 쿠팡에 대응하고, 경쟁 택배사와의 격차 확대를 지속하기 위해서”라고 내다봤다.
그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 EV/EBITDA 7배로 과거대비 밸류에이션 부담은 적어진 상황”이라며 “택배 물동량 회복, 실적 회복 가시화와 함께 주가 저점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