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목 버핏이라면] 엔데믹 전환, 정부 수주 진단키트株 상승...에스디바이오센서·수젠텍·휴마시스

황수분 기자 입력 : 2022.04.19 14:04 ㅣ 수정 : 2022.04.19 14:19

특징주, 에스디바이오센서 1.56%, 수젠텍 3.33%, 휴마시스 2.52%↑
식약처 자가진단키트 승인 8곳... 래피젠, 오상헬스케어, 젠바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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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디바이오센서 주가차트 [자료=한국거래소 / 사진=네이버 금융]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진단키트 관련주인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와 수젠텍(253840), 휴마시스(205470)가 모두 상승하고 있다. 

 

19일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이날 오후 1시 33분 기준 전 거래일 보다 750원(1.56%) 오른 4만8950원에, 수젠텍은 400원(3.33%) 올라 1만2400원에, 휴마시스는 350원(2.52%) 뛴 1만4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신규확진자가 멎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 엔데믹 전환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자가검사 체계를 민간 중심으로 전환했고, 시장은 정부 수주 계약을 따낸 체외진단 업체들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2020년 3월 도입돼 2년1개월간 유지돼 온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난 18일부터 사적모임 인원과 영업시간 제한 등 전면 해제됐다. 

 

또 보건소의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희망자에게 무료로 실시했던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가 지난 11일부터 중단됐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느껴 신속항원검사를 받고자 할 경우, 자가검사키트를 구매해서 검사하거나 진단검사를 시행하는 동네 병·의원(호흡기진료지정의료기관) 및 호흡기전담클리닉에 가면 된다.

 

현재 국내 식품의약국안전처(식약처) 개인용 신속항원진단 제품을 승인 받은 업체는 에스디바이오센서와 휴마시스, 래피젠, 젠바디, 수젠텍, 오상헬스케어, 메디안디노스틱, 웰스바이오 등 총 8곳이다. 

 

이들 업체 중 에스디바이오센서, 휴마시스, 수젠텍 세 곳은 조달청에서 자가진단키트 주문을 받고 있으며 3곳의 합산 계약 금액은 총 2479억원이다. 회사별로는 에스디바이오센서가 1482억원, 휴마시스 522억원, 수젠텍 475억원이다.

 

특히 지난해 상장한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제약바이오업계 처음 매출 '2조 클럽'에 진입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지난해 누적 매출액은 2조 929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 3640억 원으로 전년도 보다 84.8% 뛰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달 29일 이사회에서 총 1880억 원을 투자해 충북 증평에 신속분자진단기기 ‘스탠더드 M10’ 카트리지 생산공장을 신설하는 신규 투자 안건을 의결했다. 

 

신규 증평공장은 약 3만㎡로 에스디바이오센서 공장 중 최대 규모다. 코로나19 외에 C형간염과 결핵,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등 다양한 감염병 진단키트를 생산할 방침이다. 

 

같은 날 에스디바이오센서 이사회는 독일 체외진단기기 생산·도매업체 베스트바이온의 지분 100%를 1200만유로(약 162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베스트바이온은 독일과 오스트리아 전역에 각종 면역진단, 미생물·감염병 분자진단 제품을 생산·유통하는 회사다. 최근 매출이 2019년 70억 원이었으며 2020년엔 200억 원, 지난해에는 392억 원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도 전년대비 2배 증가한 60억 원을 기록했다.

 

오승택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디바이오센서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6000원을 유지했다"며 "당장 코로나 엔데믹 상황으로 실적 역성장에 집중하기 보다 장기적 안목에서 글로벌 체외진단 시장 Top Player로서의 가능성에 집중해야하는 시기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체외진단 업체 수젠텍은 2021년 4분기 매출액이 257억 원(전년비 +104%)과 영업이익 115억 원(+238.2%), 순이익 112억 원(+239.4%)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대 경영실적으로 영업이익률은 무려 45%에 육박한 수치다. 

 

지난해 수젠텍은 아시아지역의 중저개발국 수요 증가를 전망하고 선제적으로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했다. 그 결과 아시아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 6%에서 지난해 71%(545억 원)로 급성장했다.

 

수젠텍은 이날 에스피쓰리의 해외 공공조달시장 진출 컨설팅을 받은 수젠텍이 유니세프(UNICEF)의 임신 테스트기 장기계약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에스피쓰리는 지난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한 ‘국제입찰 공동제안서 작성 컨설팅’ 용역사로 선정돼 수젠텍 등 국내 제약·의료기기 기업들을 지원해 왔다. 

 

국내에서 UNICEF와 임신 진단키트 계약을 체결한 최초의 사례다. 최장 5년간 안정적으로 UNICEF를 비롯한 UN 산하기구에 납품할 수 있는 판로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이번 계약은 다른 국제기구 및 B2B(기업간 거래) 시장에서도 큰 마케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휴마시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927억5144만 원으로 전년 대비 660%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04% 오른 3218억2914만 원, 순이익은 616% 오른 1499억1604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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