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9일 KT에 대해 1분기 실적은 4만원 이상 주가 형성을 당연시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KT의 추천 사유는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KT 연간 높은 영업이익 성장 및 배당 증가 기대감 상승이 예상되며, 신정부 출범에 따른 규제 리스크 해소로 통신사 멀티플 정상화가 예상된다”며 “KT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서서히 진행될 것으로 보여 조직 슬림화, 규제 회피,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감이 커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홍식 연구원은 “KT는 5월 12일에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분기 데비 높은 이동전화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성장과 더불어 마케팅비용 급감으로 내용상 우수한 실적을 달성할 것이며 본사 및 자회사 각각 4000억원, 1000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고의 분기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5월 어닝 시즌 KT 주가는 한 단계 레벨업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연간 본사 영업이익이 20% 이상 성장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는 동시에 2022년 추정 주당배당금(DPS) 2200원도 이젠 보수적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라며 “기대배당수익률 5.5% 수준인 4만원까지는 무난히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KT는 지배구조개편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BC카드를 지배하는 현 상황을 감안하면 순수지주회사로의 전환은 어렵고 사업지주회사와 비슷한 형태로의 전환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자회사 주식 지분 가치가 전체 총 자산의 50%를 넘지 않는 구조를 띨 전망인데 KT 본사(사업지주사)는 망·부동산을 보유하고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에 망·부동산을 임대하는 임대사업자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러할 경우 KT 주가엔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 분할이 사업 자회사 재평가 기회가 될 수 있으며 높은 할인율을 감안해도 저평가 논란이 거세질 것이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망임대사업자인 KT 본사 가치도 새로운 방식의 평가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네트워크·부동산 보유 업체로 평가 시 멀티플 할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수급상으로도 KT 주가 전망은 밝다”라며 “SK텔레콤의 외국인 한도가 소진되고 나면 KT로의 외국인 매수세 쏠림 현상이 심해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MSCI 편입 여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최근 버라이즌·T-모바일·KDDI 등 해외 통신사들의 주가가 상승 반전하고 있다”며 “글로벌 통신사들이 본격적인 5G 시대로 진입하고 있어 5G 기대감이 커진 데다가 배당 및 실질 자산 가치가 높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글로벌 통신사들에 대한 투자가들의 선호도는 높은 편”이라며 “외국인 취득 가능 주식수가 1800만주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 시 최소한 6월까지는 KT에 대해 높은 비중을 유지할 것을 추천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