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인의 JOB카툰] 시니어전화안부상담사, 노인에게 생활 관련 서비스를 연결해 시니어 생활을 지원하는 전문가
모도원 기자 입력 : 2022.04.19 08:02 ㅣ 수정 : 2022.04.19 09:12
시니어 계층에 생활 관련 서비스를 지원하는 전문가
[뉴스투데이=모도원 기자] 125만명. 2013년 기준 한국의 독거노인 수다. 통계청에 따르면 해당 독거노인 수는 2000년 54만명 대비 13년 사이에 2.2배 늘어났다. 유럽과 같이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된 선진국에서는 홀로 사는 노인을 위한 ‘홈케어서비스’가 공공 분야에서 확대되는 중이다. 홈케어서비스 중 하나인 시니어전화안부상담사는 홈케어가 필요한 노인 회원에게 생활 관련 서비스를 연결 및 대행해주면서 노인들의 생활을 지원하는 직무다. 건강에 대한 상담부터 대중교통 정보, 집안 살림 유지보수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는 것까지 일상에서 도움이 필요할 때면 24시간 언제든지 전화를 걸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시니어전화안부상담사가 하는 일은?
시니어전화안부상담사는 서비스를 받는 수요자인 시니어 계층에게 전화를 매개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노인이 직접 서비스를 요청하지 않더라도 정기적으로 노인들과 통화하며 안부를 묻고 생활 점검 등도 한다. 노인의 집을 직접 방문하진 않지만, 노인에게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관련 서비스나 지원제도 등을 연계해주기도 한다. 제공하는 서비스는 건강, 재무, 각종 활동에 대한 서비스 등 다양하다
■ 시니어전화안부상담사가 되는 법은?
시니어전화안부상담사는 각종 통신기기 사용 능력, SNS 활용 능력 등이 필요하다. 또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경우를 대비해 노인들을 위한 응급 처치법 등도 알고 있어야 한다. 또 노인학, 복지관련학 등에 대한 지식이 있다면 유리하다. 노인들에게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하므로 대화 능력, 친화력, 유연함 등도 요구된다. 꼼꼼함, 근면함, 적응력, 빠른 판단 대처 능력, 편성 능력 등도 필요하다.
미국의 경우 시니어전화안부상담사를 채용할 시 노인케어매니저 자격을 취득한 사람을 우대하고 있다. 노인케어매니저의 자격요건은 상담, 간호, 정신건강, 사회복지, 심리학 또는 노인학과 관련된 분야의 전공, 혹은 노인복지 분야에서 2년 정도 활동한 경력 등이 있다.
■ 시니어전화안부상담사의 현재와 미래는?
시니어전화안부상담사는 고령화 사회에서 자연스럽게 수요가 발생하는 직업이다. 특히 고령화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는 우리나라의 경우, 복지예산 한계 때문에 발생한 사각지대를 보완하기 위해 이러한 직종이 더욱 필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 따르면 향후 민간 비즈니스 영역까지 확대될 경우 생활밀착 지원 서비스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시니어전화안부상담사가 제공하는 서비스가 개인, 특히 노인의 모든 상황에 맞추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따라서 건강, 재무, 각종 활동 등 노인의 다양한 상황을 고려하여 제공할 정보를 모으고,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등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현재는 복지적인 관점에서 정보 조사를 하고 서비스를 하는 수준이라면 앞으로는 정서적인 지원과 상담, 생활 지원 서비스 등으로 직무가 확장·발전할 것으로 보이며 민간 영역까지 일자리를 기대해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