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8일 펄어비스에 대해 26일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 동 게임에 대한 초기 일평균 매출액은 2분기 기준 20억원을 추정치에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일평균 매출을 2분기 2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대비 낮은 수준을 반영한 이유는 첫째 동 게임은 2018년 한국을 필두로 출시된 게임으로 최근 게임이 아니라는 점, 둘째 최근 동 게임 글로벌 일평균 매출이 2억원 수준으로 하향 안정화가 많이 진행됐기에 중국의 높은 시장 잠재력을 감안해도 초기 20억원 및 하향 안정화 수준은 초기의 절반인 10억원 수준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진구 연구원은 “하지만 게임은 여러가지 제반 요소에 따라 그 성공 가능성이 변할 수 있기에 종합적인 판단이 필요하다”라며 “판단에 영향을 주는 추가 요소는 첫째 현지화 콘텐츠 추가로 게임성이 개선될 수 있는 점이며, 출시 직후 행자 등 중국인이 선호하는 캐릭터 추가 등으로 트래픽 유입 및 리텐션을 높일 수 있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둘째는 퍼블리셔인 텐센트의 다년간 게임 운영 능력 및 적극적 마케팅 활동을 기대하는 대목으로 적극적 마케팅 활동은 두 가지 사안으로 가늠해 볼 수 있다”라며 “첫째는, 최근 중국 판호 발급을 기점으로 현지 규제가 일단락되는 모습이 보여지면서 게임사업에 대한 현지 업체의 공격적 마케팅 활동이 가능해지고, 둘째 텐센트가 넷이즈 대비 상대적으로 열위에 있는 MMORPG 장르에 대한 패권을 찾아오기 위해 몽환서유를 뛰어넘을 수 있는 적극적 마케팅이 수반될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중국 판호 발급 재개는 추가적으로 내수 부양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현지 게임 스튜디오의 추가 도산을 막기 위해 초반에는 중소형 게임사에 대한 판호 발급이 집중되겠지만, 이후 대형사에 대한 판호 및 외자 판호에 대한 결과물이 순차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며 “퍼블리셔 입장에서 그동안 낮은 매출 성장성을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현지 유저의 기대감이 높은 게임에 대한 적극적 판호 신청이 이루어질 것이기에 국내사의 최상위 기대작에 대한 판호 발급 기대감은 지속적으로 유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상기 모든 변수를 감안시 펄어비스가 예상하는 초기 성과를 넘어설 가능성이 좀 더 클 것으로 판단한다”며 “다만 중국 초기 성과가 부진해도 투자자들은 펄어비스에 대한 비중을 채우기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펄어비스의 자체 엔진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가치 및 붉은사막과 도깨비 등 트리플 A급 신작에 대한 기대가 견고하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