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2분기 실적은 석화 스프레드 축소로 영업이익 7097억원 예상”
배터리 밸류 체인 호조로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BNK투자증권은 13일 LG화학에 대해 석유화학은 부진하나, 배터리 밸류체인은 실적이 양호하다고 전했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9485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전반적인 시황 약세로 석유화학 영업이익은 5917억원으로 부진할 전망이나, 이미 잠정실적이 공시된 배터리 영업이익이 2589억원으로 서프라이즈(컨센서스 1640억원 대비 1000억원 상회)를 기록했고, 첨단소재도 양극재 출하 증가, 분리막 인수 효과, 성과급 등 일회성비용 소멸로 영업이익이 917억원의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결국 1분기 실적은 배터리 밸류 체인 실적 호조, 석유화학 부진으로 요약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김현태 연구원은 “LG화학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7097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전분기 대비 감익의 주 원인은 석화 스프레드 축소”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유가 급등으로 납사 가격도 2월 말부터 가파르게 상승했는데, 이로 인한 석유화학 스프레드 축소 효과가 3~4월에 걸쳐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5~6월 흐름에 따라 변동이 있겠으나, 2분기 평균 스프레드는 1분기보다 크게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배터리는 2분기에도 원통형전지 위주로 매출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나, 양극재, 전해액 등 원가 상승 영향이 일부 반영되며 1분기보다 마진율이 소폭 낮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전지 사업이 별도 상장된 만큼, 석유화학과 첨단소재 실적이 더 중요해졌다”며 “첨단소재는 양적 성장과 안정적 수익성이 유지되고 있으나, 석유화학 부진 장기화가 부담”이라고 말했다.
그는 “에너지 가격 급등, 중국 락다운에 따른 석화 수급 악화 등 부담 요인을 감안해 이익 추정치를 하향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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