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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재건축 공사 전면 중단 초유의 사태…갈등 쟁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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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효 기자
입력 : 2022.04.13 14:22 ㅣ 수정 : 2022.04.13 14:22

시공사업단-재건축조합, 공사비 증액 절차 놓고 입장차
재건축조합, “공사중단시 계약해지”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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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아파트 시공 현장. [사진=둔촌주공 시공사업단]

 

[뉴스투데이=김종효 기자]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가 결국 전면 중단됐다. 서울시가 나서서 중재를 시도했지만, 재건축조합과 시공사업단 갈등이 극에 달해 결국 공사 중단 상황에 이르렀다.

 

둔촌주공 재건축조합과 시공사업단에 따르면, 양측 협상은 지난 3월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진행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중재자 3명을 파견하면서 10여 차례 중재에 나섰지만, 양측의 입장차를 줄이지 못하고 중재 역할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롯데건설로 구성된 시공사업단은 15일 0시에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 현장에서 모든 인력과 장비를 철수시키는 한편, 공사장 전체를 전면 출입 통제한다.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는 현재 공사 진행률(52%)이 절반을 넘은 상황이지만, 공사가 전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맞서 재건축조합은 실제 공사가 10일 이상 중단될 경우 시공사 계약해지 안건을 논의하기로 하는 등 맞불을 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시공단 측은 공사비 변경계약을 인정하지 않으면 공사를 진행할 수 없고, 재건축조합 측에서 중단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하지 않기에 중단 결정을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당초 시공단과 조합 측은 2016년 공사비 2조6000억원에 계약을 한 뒤 2020년 설계안 변경 과정에서 공사비를 3조2000억원으로 증액하기로 했다. 그러나 현 조합 집행부 측에선 공사비 증액이 시공단과 이전 조합 계약 당시 부동산원의 감정 결과를 반영한 총회를 거치지 않았고, 당시 조합장 해임 발의한 당일에 맺어져 문제가 있었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는 현 5930가구를 1만2032가구로 재건축해 올해 상반기 내 4786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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