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13일 두산밥캣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추산되지만 선진국 시장의 견조한 수요로 하반기 갈수록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밥캣의 1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6% 늘어난 1조6700억원, 영업이익은 16% 줄어든 1437억원으로 전망되며, 컨센서스 매출액 1조6200억원과 영업이익 1490억원 수준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상현 연구원은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의 양호한 수요 및 산업차량 편입 효과로 매출 성장이 예상되나, 영업이익은 부품 부족, 산업차량부분의 수출물류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참고로 전년동기 영업이익률이 14.0%로 베이스가 높았는데 이는 프로모션비 환급 등 일회성 요인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제외한 실질 영업이익률은 12.8%여서 실질적인 이익률 차이는 4.2%p”라고 덧붙였다.
그는 “두산밥캣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대비 20% 늘어난 60억9700만달러, 영업이익은 7% 증가한 5억5600만달러로 전망한다”며 “주요 시장의 이연된 수요, 미국의 인프라 투자, 낮은 재고 상황에 따른 가격 인상과 신제품 판매 호조, 산업차량 실적의 연간 반영 등 매출액 성장은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부품 부족,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비 부담 등으로 수익성은 소폭 낮아지겠지만 이익규모는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국 주택 재고하락으로 수요는 비교적 견조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하반기로 갈수록 가격 인상 효과와 비용부담 완화로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두산밥캣의 목표주가는 2022년 예상실적에 과거 5개년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 EV/EBITDA 최고 배수를 적용했다”며 “목표주가의 Implied PER은 14.6배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참고로 글로벌 경쟁사 PER 평균값은 13.5배이고, 이중 디어, 캐터필러, 코마츠, 구보다 등 대표적인 업체들의 PER 수준은 13~18배 수준”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