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12일 DL이앤씨에 대해 실적 기저는 부담이지만, 신사업 구체화는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DL이앤씨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4% 줄어든 1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1.0% 줄어든 1778억원으로 현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2020~2021년 주택 착공물량 감소에 따른 후행적 영향과 원자재 가격 상승의 원가부담으로 당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1% 감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기룡 연구원은 “DL건설 실적 역시 작년 주택 착공 부진, 대형 현장 준공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지난해 말, 수주한 러시아 발틱 플랜트 프로젝트는 최근 사태에도 불구, 설계 위주의 초기 단계인만큼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주택 착공 실적은 DL이앤씨(별도), DL건설이 각각 1000세대, 2000세대를 기록하며 가이던스 대비 5%, 16%의 달성률을 기록했다”며 “DL이앤씨(별도) 주택 분양 확대 계획과 함께 2021년 분양 시기 지연 등으로 급감했던 DL건설의 주택 실적 정상화 과정이 DL이앤씨 연결 실적에 기여도를 높이는 요인이 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올해 약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러시아 후속 플랜트 수주 일정은 지연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다만, 카타르와 사우디(약 1조5000억원)에서의 플랜트 공사와 미국 USGC(6000억원) 등 주요 파이프라인 내 수주 가능성은 관련 부정적 요인을 상쇄하는 요인이 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디벨로퍼형 수주 확대와 더불어 DL이앤씨가 신사업으로 제시한 CCUS 사업은 호주 뉴라이저와 기본설계 계약 합의서 체결 등 주요 고객사와 관련 수주 파이프라인 내 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에 언급된 자사주 매입(지배주주순이익의 10% 현금배당 + 5% 자사주 매입)은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