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독보적인 수주 행보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
1분기 : 영업이익, 시장 컨센서스 하회 예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1일 현대건설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179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0.3%, -10.7%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2089억원보다 14.1% 낮은 수치”라고 밝혔다.
송유림 연구원은 “영업이익 감소의 주 요인은 총 매출액 성장이 미미한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 실적이 다소 부진한 영향으로 파악된다”며 “현대건설 별도기준으로는 주택부문 매출 성장이 기대보다 약했던 반면, 해외부문 매출은 작년 하반기부터 나타난 가파른 회복세가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에는 주택 매출과 해외매출의 동시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송 연구원은 “올해 들어서도 현대건설의 수주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라며 “1분기 신규수주(별도)는 약 6조원 수준으로 이 중 대부분이 주택 중심의 국내 수주로 파악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1분기 기준으로는 또 다시 역대 최대 주택 수주이며, 이에 연간 수주목표 6조원 달성도 2분기 중 가능해보인다”라며 “주요 주택 수주로는 포항 환호공원(6000억원), 시화MTV(5000억원), 흑석 9구역(4500억원) 등이 있으며, 하나드림타운(4500억원), 용인 데이터센터(5400억원) 등 굵직한 건축 수주도 이어졌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1분기 주택 수주 중 도급 비중이 큰 것으로 파악돼 연내 분양 물량도 더해지는 분위기”라며 “올해 분양공급 계획은 3만405세대인데 1분기에 7052세대를 분양했으며 현재 기준으로는 1만66세대 분양공급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건설의 목표주가는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BPS)에 목표배수 1.04배를 적용해 산출했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 해외 비용 반영 가능성 등을 고려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15% 가량 하향 조정했으나 실적 성장의 방향성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목표주가는 변경하지 않았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현재 현대건설의 주가는 12M Fwd. 주가수익비율(P/E) 10.0배, 주가순자산비율(P/B) 0.66배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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