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1일 호텔신라에 대해 최근 면세 시장점유율 편차가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7% 늘어난 120억원에 그칠 전망”이라며 “베이징 올림픽과 봉쇄 조치 때문에 따이공들의 통관 비용이 많이 증가했고, 면세점 업체로 전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종대 연구원은 “전체 매출에 화장품 비중은 85~90%, 화장품 내 국산 비중 10~20% 수준”이라며 “수입 브랜드 매출이 더 좋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면세 시장점유율 편차 확대되고 있다”며 “작년에는 시장점유율 다툼이 컸지만, 지금은 다소 완화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업체마다 매출과 수익성이 차별화되고 있다”며 “호텔신라는 좀더 외형에 초점을 맞추는 듯한 느낌”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긍정적인 점은 내국인 수요 회복”이라며 “ 글로벌 여행이 조금씩 재개되면서 내국인들의 온라인 등록·구매건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3월 패션·악세서리 수요 증가로 MD도 확대 예정”이라며 “인천공항 T1 면세점 사업장이 거의 비어있는데, 7월 전후 입찰공고가 나오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재개시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5년 만에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과의 소송에서 사실상 승소하면서 이자수익 포함 800억원 현금흐름 개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이미 재판 들어갈 때 영업외로 비용처리를 끝내놨기 때문에 김기병 회장으로부터 상환받을 경우 영업외수익으로 잡힐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차입금이 8500억원으로 적지 않은 상황”이라며 “상환 만기일 도래로 4월 추가 자금조달이 있을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자금 조달에는 큰 무리 없겠지만, 이자율 상승으로 이자부담은 어느정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