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7일 LG유플러스에 대해 콘텐츠 사업 성과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3.2% 늘어난 3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7.2% 줄어든 255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3조6000억원, 2785억원)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지난해 단말기 마진 (+) 효과 소멸로 마케팅비용이 1분기 대비 약 3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승웅 연구원은 “무선서비스 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4.5% 늘어난 1조5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1분기 말 5G 가입자는 39만명 순증한 501만명으로 당초 기대치에 소폭 미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는 지난해 1분기까지 이어진 애플의 아이폰 첫 5G 모델 출시 효과와 삼성의 갤럭시S 시리즈 출시 시점 차이가 일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며 “다만, 5G 가입자 증가로 무선 기입자당평균매출(ARPU)은 전분기 대비 0.1% 증가한 3만358원으로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1분기에도 마케팅 완화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며 “당분기에 출시한 갤럭시S 시리즈의 단말기 지원금이 지난 모델의 1/3 수준이었으며 1∼-2월 번호이동건수가 감소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스마트홈 수익은 인터넷, IPTV의 고가치 가입자 기반의 성장으로 전년대비 8.9% 늘어난 577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LG유플러스는 중간배당 도입, 배당성향 상향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했다”며 “그럼에도 LG유플러스의 멀티플은 12M fwd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 EV/EBITDA 3.3배로 여전히 밴드 하단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주가 상승을 위한 재료가 필요하다. 최근 외부인력을 영입하는 등 콘텐츠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며 “올해는 기존 콘텐츠 고도화뿐만 아니라 콘텐츠, 팬덤 기반의 신규 비즈니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동안 아이들나라 등 킬러콘텐츠를 바탕으로 유무선 시장점유율(M/S)을 점진적으로 확대해온 만큼 콘텐츠 사업 확장의 성과가 가시화되는 시점에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