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POE·고부가인 분리막 PE의 수익성을 상회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경쟁사 대비 압도적 실적 기록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7일 LG화학에 대해 전쟁, 전염병, 원재료 가격 급등, 공급망 붕괴 등 여러 악재 발생에도 불구하고, 1분기 영업이익은 840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3% 증가하며, 타 경쟁 나프타분해시설(NCC) 업체 대비 압도적인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1분기 영업이익은 840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3%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유가·메탈가격 급등 등 실적에 부정적인 요인 발생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지속했던 사업·제품 포트폴리오 개선효과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석유화학부문 영업이익은 574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6.3% 감소할 전망”이라며 “유가 급등에 따라 원재료 가격이 상승했고, 중국의 춘절·베이징 올림픽·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역내 수요가 감소했으며, NCC, PO(폴리올레핀)의 수익성 악화로 크래커 가동률을 감축했고, 세계 시장점유율이 큰 ABS(고부가합성수지), NBL(나트릴부타디엔라텍스)의 스프레드가 축소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전분기 정기보수 진행에 따른 기회비용 제거, PVC/가성소다/EVA/POE/NPG 등의 실적 호조로 10% 이상의 영업이익율을 기록하며, 타 경쟁 NCC 업체 대비 압도적인 실적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첨단소재부문 영업이익은 87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고객사 원통형 배터리 판매 확대, 증설에 따른 양극재 출하량 증가 및 분리막 실적의 온기 반영에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또한 양극재는 래깅 효과로 분기 초에서 분기 말로 갈수록 평균판매가격(ASP)이 인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에너지솔루션 영업이익은 145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0.8% 증가할 전망”이라며 “차량용 반도체·와이어링 하네스 공급 부족 및 전쟁 영향으로 유럽 OEM 업체의 출하 정체 등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높은 원통형 전지의 판매량 증가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불확실한 매크로·유가 환경을 고려하여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LG화학은 태양광 시장 성장에 대응하기 위하여 POE(고부가 합성수지)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LG화학은 10만톤을 추가 증설하여, 2023~2024년 총 38만톤의 POE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POE는 High VAM EVA/실리콘/PVB/아이오노머 등 경쟁 태양광 봉지재향 원재료의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등의 태양광 수요 증가로 최근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분리막용 PE를 상회하는 최근 POE의 가격 및 수익성을 고려할 경우 증설 완료 후 LG화학은 POE부문에서만 연간 3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LG화학의 석유화학부문은 이런 POE 등 프리미엄 제품 보유로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실적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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