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마트 기저효과 大… 기존점 성장률 하락에도 증익 가능”
슈퍼 1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7% 감소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6일 롯데쇼핑에 대해 기저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6% 증가한 960억원 수준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3월 백화점과 마트는 모두 기존점이 전년대비 1%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박종대 연구원은 “1분기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7%, 마트는 –2%로 추정한다”라며 “1분기 사업부문별로 보면, 백화점 매출이 8%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1330억원을 기록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롯데홈쇼핑·이커머스 감익이 부담이지만, 마트와 슈퍼, 시네마 부문이 증익하면서 이를 상쇄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마트 사업은 기저효과가 크다. 전년도 8월부터 온라인 사업 적자가 롯데온으로 넘어갔는데, 그게 분기별로 100억원에 이른다”라며 “아울러, 희망퇴직을 1분기와 4분기에 받았는데, 1분기 희망퇴직충당금이 50억원 정도였다”고 언급했다.
그는 “전년도 1분기부터 롭스가 마트 사업으로 편입됐는데, 적자 점포 철수 효과로 분기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0~40억원 개선되고 있다”며 “전년도 1분기 롭스 영업손실이 1분기 69억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종합해보면 전년도 1분기 마트 사업 일회성 비용이 200억원 이상”이라며 “기존점 성장률 하락에도 영업이익이 증익 가능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그는 “슈퍼 사업은 부진하다. 1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7% 감소할 듯하다”라며 “아울러 전년도 일회성 이익도 높은 베이스로 작용할 듯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부지 개발사업 이익이 연간 70억원 반영됐는데, 1분기가 27억원”이라며 “이번 1분기 영업적자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홈쇼핑 매출은 전년대비 4% 증가하지만 저마진 상품 증가로 매출총이익률(GPM)이 하락하고 SO송출수수료 증가 부담이 크다”며 “롯데온은 거래액이 전년대비 30%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500억원 가까이 영업손실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시네마 부문은 리오프닝 영향 매출이 늘고 있다”며 “영업손실이 210원으로 크게 줄어들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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