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6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1분기 견조한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1분기 연결기준 총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5% 늘어난 2조3330억원, 영업이익은 18% 증가한 770억원 수준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백화점 기존점이 전년대비 8%, 면세점 매출이 30% 증가하면서 외형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종대 연구원은 “특히, 백화점은 전년도 리빙/가전 중심에서 고마진 패션 카테고리로 비중이 옮겨가고 있어 수익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면세점은 베이징 올림픽 영향으로 1분기 일매출 70억원 수준이 예상되는데, 4분기보다는 떨어지지만, 전년보다는 높은 수치”라며 “다만, 따이공 할인률 상승으로 적자 폭은 다소 증가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년도 사용권자산(임차료) 상각비(분기 35억원) 환입 여지가 있지만, 보수적으로 보는게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오미크론이 정점을 지나가고 있다면 점진적인 국내 소비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며 “3월 소비심리는 103.2으로 소폭 회복세로 전환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3월 백화점 트래픽 저하는 코로나19에 대한 공포보다 자가격리가 너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한다”며 “다만, 글로벌 여행 재개는 명품을 비롯 사치품 수요가 해외여행으로 이전될 수 있기 때문에 불확실성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2021년 국내 백화점 채널 명품 비중은 32%, 10조원이 넘는다”라며 “중국 소비 둔화 우려는 면세점 사업의 불확실성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백화점 사업은 리뉴얼과 카테고리 믹스 개선, 더현대점 영업 정상화로 연간 영업이익이 17%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면세점 사업은 명품 브랜드 대거 유치하면서, 사업규모를 한 단계 올릴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면세점 사업 매출 규모가 커지면서 유명 글로벌 브랜드를 다수 유치할 수 있게 됐다”며 “올해 7월 40여개 브랜드를 대거 교체할 계획”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