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면세점 매출 45% 증가는 착시일 뿐”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410억원 예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6일 신세계에 대해 백화점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세계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4% 증가한 1410억원 수준으로 예상한다”며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관리기준 전년대비 15%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박종대 연구원은 “3월 기존점 성장률이 전년대비 5%로 애초 예상치보다 나쁘지 않았다”라며 “센트럴시티의 메리어트 호텔 투숙률은 70%에 조금 못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백화점 임대수입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무난히 전년 동기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면세점 매출(총매출 기준)은 4분기 대비 감소가 불가피하다”라며 “전년도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이 될 듯 하다”고 말했다.
그는 “베이징 올림픽과 오미크론 확산 영향 중국 수요가 위축됐기 때문”이라며 “따이공들이 증가한 통관 및 물류비를 전가하면서 할인률이 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익성도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그는 “다만, 실적전망 표에는 면세점 매출이 45% 증가하는 것으로 나오는데, 착시”라며 “면세점 매출은 총매출에서 따이공 수수료를 어떤 방식으로 페이백 해주느냐에 따라 회계 매출이 크게 달라진다”고 말했다.
그는 “가격할인이면 매출이 총매출보다 줄고, 알선수수료 방식이면 매출과 총매출이 유사해지지만 대신 판관비가 크게 늘어난다”며 “영업이익은 차이가 없다. 전년도 2분기 이후 따이공 수수료 방식이 가격할인에서 알선수수료 방식으로 많이 전환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결기준으로 보면, 면세점 감익과 신규 점포 대전점의 영업손실은 실적에 부담이지만, 본사가 견조한 실적 개선을 보이고 있고, 광주점 편입, 동대구점 기여도 확대 등이 주요 실적 개선 요인”이라며 “전반적으로 백화점이 끌어가는 실적”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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