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6일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1분기 실적을 낼 것이라고 전했다.
박재경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1.1% 줄어든 889억원, 영업이익은 48.4% 감소한 277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 매출액 1980억원, 영업이익 1058억원을 크게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지난해 4분기부터 발생했던 노바백스향 위탁생산(CMO) 물량의 외주 QA(Quality Assurance) 지연이 1분기까지 이어진 것이 컨센서스 하회의 주 원인”이라고 밝혔다.
박재경 연구원은 “CMO 부분 매출액은 608억원, License-in 노바백스 백신은 완제(Drug Product, DP) 공급분 200만 도즈가 반영되며 매출액 1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GBP510의 임상 3상은 환자 등록이 1월 중순 마무리됐으며 4월 중으로 중간 결과 확인 후 상반기 허가가 예상된다”며 “동종 부스터(3차 접종) 임상 1/2상과 이종 부스터에 대한 연구자 1/2상은 연내에 마무리될 예정이며, 소아, 청소년과 임산부를 대상으로 하는 적응증 확대 임상은 하반기에 시작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상반기 내에 개발 중인 오미크론 변이 백신의 전임상 결과 발표와 임상 진입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글로벌 CMO 경쟁사(Lonza, Wuxi,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 변동에 따른 Target 멀티플의 하락(EV/EBITDA 51배 → 39배)과 실적 추정치 변경을 반영하여 영업가치를 기존의 17조1000억원에서 11조2000억원으로 GBP510의 신약가치를 기존의 2조5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 지역의 노바백스 백신 접종률이 기대보다 낮고 생산 후 QA 과정에서의 지연을 반영해 연간 CMO 생산 배치수를 하향했고 오미크론 변이의 급격한 확산으로 낮아진 국내와 해외의 백신 수요를 반영해 GBP510의 공급계약 수량을 하향 조정했다”며 “장기적으로는 회사가 제시한 Glocalization, viral vector CDMO, mRNA 백신 플랫폼을 포함한 포스트 코로나 성장 전략들의 성과에 따라 리레이팅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