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아연 TC 상승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는 약 1200억원 추정“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6일 고려아연에 대해 올해 아연 벤치마크 제련수수료(TC)가 전년 159달러에서 45% 상승한 230달러에 타결된 것으로 알려혔다. 이는 고려아연의 연간 영업이익을 약 10% 개선시키는 효과로 추정하며 최근 역사적 고점 수준에 근접한 아연가격 강세까지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보다 17% 상향한다고 전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언론보도에 따르면 고려아연과 Teck Resources社가 올해 아연 벤치마크 제련수수료(Treatment Charge, TC)를 전년도 159달러보다 45% 상승한 230달러에 타결했다”며 “당초 업계에서 예상했던 200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며 2월 중순 이후 spot 아연 TC 급반등과 최근 4000달러를 넘어 역사적 고점에 근접한 아연가격 강세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에서 타결될 수 있었던 주요 배경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이종형 연구원은 “기준가격 3800달러과 up scale +5%로 PPR(가격참여비율)도 부활해 현재 아연가격 4300달러 감안시 Actual TC는 255달러 수준에 이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연간 아연 정광구매량은 본사와 호주 SMC를 합해 총 140만톤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140만톤 중 연간계약과 spot 비중이 대략 7:3 수준으로 알려지지만 어차피 spot TC도 최근 상승했으므로 따로 구분하지 않고 140만톤 모두 TC가 전년대비 71달러(230달러-159달러) 상승했다고 가정하면 올해 아연 TC 상승에 따른 연간 영업이익 개선효과는 대략 12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분기별 300억원 수준이며 2분기부터 본격적인 반영이 예상된다”며 “기존 고려아연의 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3000억원과 비교해 약 10% 기대치를 높이는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초 3000달러 수준에서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아연가격은 4월 초 현재 4300달러대로 상승해 역사적 고점이었던 2006년 4515달러에 근접했다”며 “유럽의 전력난에 따른 아연 생산차질과 비철금속 수요대국 중국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작년 4분기 이후 아연가격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승흐름은 올해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아연 벤치마크 제련수수료 타결과 최근 아연가격 상승을 반영해 고려아연의 2022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1조3300억원으로 기존대비 17% 상향한다”며 “비철가격, 제련수수료, 환율 등 우호적 업황에 따라 작년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실적 경신이 예상되며 새롭게 추진중인 LG화학과의 이차전지 전구체 사업도 조만간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