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5주년’ 케이뱅크, 연간 흑자 전환···“디지털 금융 플랫폼 도약”

유한일 기자 입력 : 2022.04.06 14:19 ㅣ 수정 : 2022.04.06 14:19

계좌 개설 고객도 75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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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사진=케이뱅크]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뱅) 케이뱅크가 출범 5주년에 접어든 가운데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고객 수는 750만명을 넘어섰으며 여신 잔액도 빠르게 늘고 있다. 케이뱅크는 앞으로 금융 혁신을 통해 ‘디지털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단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지난 2017년 4월 출범 이후 지난해 22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말 기준 케이뱅크 계좌 개설 고객은 약 750만명이다. 지난해에만 498만명이 급증했다. 지난해 말 수신과 여신은 각각 11조5400억원, 7조8100억원이다. 

 

국내 1호 타이틀을 달고 출범한 케이뱅크는 예·적금은 물론 전세대출과 아파트담보대출 등 모든 상품을 100% 비대면으로 구현하며 은행의 영업 방식에 변화를 가져왔다.

 

지난 2020년 8월 은행권 최초로 출시한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은 전자상환 위임장을 도입해 10여종에 달하던 제출 서류를 2가지로 간소화했다. 업계 최저 수준의 금리가 더해지며 출시 1년 만에 1조원을 넘어섰다.

 

케이뱅크가 지난해 개설된 계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계좌 개설은 약 46%, 예·적금 가입 고객은 약 47%로 절반 가까운 업무가 업무 외 시간에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뱅크는 출범 이후 지난달까지 5년간 2조5000억여원의 중저신용 대출을 실행했다. 지난달 말 기준 중저신용 대출 비중은 20%를 넘겼다. 지난해 케이뱅크 중금리 평균금리는 5.98%로 저축은행 평균금리(14.96%)의 40% 수준에 불과했다.

 

케이뱅크는 통신사 요금제, 할부금 등의 통신데이터와 백화점, 마트 등 쇼핑데이터를 활용하는 맞춤형 신용평가모형(CSS)을 개발해 금융 이력 부족으로 상환 능력을 갖췄다.

 

대출을 받지 못하던 씬파일러 고객의 대출 문턱도 낮췄다. 최근 맞춤형 CSS 도입으로 씬파일러 고객의 대출 승인률이 약 3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은 “출범 후 100% 비대면 금융 혁신을 이끌어 온 케이뱅크는 앞으로도 재미와 혜택을 결합한 예·적금 상품과 100% 비대면 대출 상품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며 “동시에 다양한 자산군에 대한 투자 서비스, 각 업권 선도사업자들과의 제휴를 통해 디지털 금융 플랫폼으로 한 번 더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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