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1분기 영업이익 정유 초호황으로 1조2700억원 전망”
부진한 화학, 윤활기유는 선방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일 S-Oil에 대해 정유 부문의 초호황으로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Oil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24% 증가한 1조2700억원으로 컨센서스인 9409억원을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며 “특히 정유 부문의 영업이익이 381% 증가한 1조1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진명 연구원은 “유가 급등에 따른 대규모 재고평가이익과 정제마진 강세로 분기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면서 “분기 말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30달러 이상 상승하면서 약 6000억원의 재고이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제마진은 공급 우려 속에 타이트한 수급이 지속돼 배럴당 5달러 상승했을 것”이라며 “S-Oil은 경유 생산 비중이 지난해 기준 36%로 경유 마진 강세의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화학 부문은 340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를 지속할 것”이라며 “PX, 벤젠 등 아로마틱제품 스프레드는 개선됐지만 PO(프로필렌 옥사이드)·PP(폴리프로플렌)스프레드가 각각 36%, 49%씩 하락하며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1분기 윤활기유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1% 줄어든 2026억원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정제설비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공급 증가로 기유 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원가 상승으로 스프레드 둔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고급 기유 중심의 견조한 수요가 지속돼 감익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제유가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타이트한 수급으로 정제마진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 유가가 하향 안정화될 경우 재고이익은 감소하겠지만, 올해 정제마진 강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정제마진 강세 전망의 근거로는 낮은 글로벌 석유제품 재고, 팬데믹 완화로 인한 수요 회복, 중국 수출 제한에 따른 역내 공급 감소”라며 “정유 호황에 따른 연간 최대 실적이 예상되고, 배당 기대감도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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