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홀딩스, 1분기 철강 스프레드 축소와 판매 부진으로 수익성 악화”
글로벌 철강가격 급등 중, 중국 가격도 본격 상승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31일 POSCO홀딩스에 대해 글로벌 철강가격이 급등 중으로 2분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POSCO홀딩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1.9% 늘어난 19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3.3% 증가한 1조6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비수기 수요 부진과 수입산 가격 하락에 따른 가격 인하로 POSCO의 탄소강 평균판매가격(ASP)이 톤당 5만2000원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철광석을 비롯한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원재료 투입단가는 톤당 2만원 상승하며 톤당 7만2000원 수준의 스프레드 축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성봉 연구원은 “동시에 2월부터 실시한 광양 4고로 개보수 영향으로 판매량도 전년 동기대비 4.5% 줄어든 841만톤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글로벌 철강가격 하락으로 해외 철강 자회사들의 수익성도 악화되며 영업이익은 시장컨센서스인 1조6500억원을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성수기 돌입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공급차질 및 철강 원재료와 에너지 가격 강세로 전 세계 철강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 중”이라며 “특히 유럽 철강가격이 가장 두드러지게 상승 중으로 열연가격이 최근 톤당 1700유로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EU의 본격적인 러시아산 철강제품 수입 금지로 터키와 인도를 비롯한 기타 아시아 국가들의 유럽향 수출 확대와 철강 내수가격의 동반 상승이 예상된다”며 “중국 또한 코로나 확산에 따른 도시별 봉쇄로 그동안 철강 가격 상승폭이 제한적이었으나 4월부터는 성수기 돌입과 봉쇄 해제로 본격적인 상승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POSCO를 비롯한 국내 철강사들도 유통가격 중심으로 3~4월 주요 제품 가격 인상을 발표했고 2분기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는 “1분기까지는 ASP 하락에 다른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지만 2분기부터는 공격적인 판매가격 인상의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며 “동시에 올해 예정되어 있는 자사주 소각도 주가에 긍정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2022년 예상 ROE 11.3%)로 밸류에이션 부담도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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