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31일 KT&G에 대해 실적 증가를 위해서는 수출 회복이 가시화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KT&G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4% 줄어든 1조2210억원, 영업이익은 9.9% 감소한 2863억원으로 추정한다”며 “KCG인삼공사를 제외한 단독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1% 감소한 7572억원, 영업이익은 10.9% 줄어든 2209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심은주 연구원은 “국내 궐련 담배 총수요 및 점유율은 견조하게 유지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다만, 수원 부동산 분양 매출 감소 및 글로벌 해상 물류 차질은 실적의 부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은 “국내 궐련 총수요(궐련+HNB)는 전년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KT&G 시장점유율(MS)은 65%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점유율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전자담배(HNB) 판매도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년대비는 물론이고 전분기 대비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점유율도 유의미한 상승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미국을 제외한 1~2월 누계 수출 담배 매출액은 전년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관세청 1~2월 누계 수출 금액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 담배 법인 매출액은 전년대비 -38.7%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미국법인 사업 중단을 제외한 까닭”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KGC인삼공사는 더딘 면세채널 회복을 감안하여 전년 수준 이익을 가정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KT&G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4.4%, -5.7%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수원 부동산 분양 매출이 2021년 5700억원→ 올해 3700억원으로 감소하는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부동산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서는 수출 회복이 가시화되어야 할 것”이라며 “전년 낮은 베이스 감안시 전년대비 매출 성장이야 가능하겠으나 중동의 회복 수준이 중요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2020년 수준(매출 5300억원)의 회복력을 보여준다면 시장의 우려는 다소 해소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국내의 견조한 실적 흐름은 긍정적”이라며 “해외 실적 회복이 아직 가시화되지 않고 있어 아쉽다. 단기 주가 모멘텀은 다소 부재한 상황으로 판단한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