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새 정부 정책 기조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
정책 기조 변화를 고려해 볼 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31일 카카오뱅크에 대해 금융안정이 성장의 최대 장애 요인이었던 것처럼 새 정부의 정책 기조 전환은 성장성 제고에 결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국내 상장은행 중 가장 높은 경쟁력을 확보한 은행”이라며 “차별화된 마케팅 능력을 통해 가장 인기 있는 앱을 확보하고 있으며, 온라인 서비스만 특화해 가장 우수한 비용 경쟁력을 구축, 업계 최고 수준의 가격(금리)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영수 연구원은 “그럼에도 금융당국의 대출 총량 규제 도입, 금융소비자보호법 강화, 중금리 대출 한도 규제 도입 등 금융 안정을 위한 다양한 규제로 영업이 상당한 제약을 받아왔고, 성장에 결정적 제약요인”이라며 “이런 이유로 새 정부가 정책 기조를 금융안정에서 주택시장 활성화 중심으로 정책기조를 변경한다면 카카오뱅크가 가장 많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금융당국은 이미 대출 활성화를 위해 대출 총량 규제를 사실상 해제했으며 가장 경쟁력 있는 상품인 전세자금대출 규제를 해제한 바 있다”며 “나아가 중금리 대출 규제까지 완화한다면 충분한 자본을 이용하여 대출을 늘림으로써 차별적 이익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말 보통주 자기자본비율은 33.4%로 2024년까지 18% 수준으로 낮추더라도 3년 간 50조원 이상의 대출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규제가 완화된다면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등을 중심으로 시장 지배력을 늘려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사업 특성상 대출 증가 과정에서 비이자 수입도 크게 늘어난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카카오뱅크의 향후 이익은 기대치를 뛰어넘는 매우 높은 증가 추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고려해 2022년과 2023년 순이익을 각각 20%, 48% 상향 조정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금융 안정 위험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새 정부가 정책 기조를 전면 수정, 주택시장부양을 위해 모든 대출 규제를 완화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라며 “따라서 향후 금융 안정 위험 변화, 이에 따른 정책적 변화에 대응한 ‘Trading Buy’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새 정부 금융 및 부동산 정책의 윤곽이 드러나는 시기에 투자의견 상향 조정 여부를 다시 결정할 계획”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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