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브레인, LiPF6 가격 하락 전환… 이차전지 전해액 턴어라운드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31일 솔브레인에 대해 그동안 전사 수익성 둔화와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해왔던 이차전지 전해액 부문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전사 수익성 둔화와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해왔던 ‘이차전지 전해액 부문’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솔브레인의 이차전지 전해액 부문은 주요 고객사로의 공급량 확대를 통해 지난 2020년 하반기부터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이뤄왔지만, 수익성은 원재료(전해질, LiPF6) 가격의 급등으로 인해 부진한 흐름을 겪어왔다”고 밝혔다.
박유악 연구원은 “실제 지난 2020년 8월 톤당 6만9500위안에 거래되던 전해질(LiPF6)의 가격은 2022년 2월 기준 톤당 59만위안으로 급등했다”며 “그러나 2022년 3월 초부터 하락세에 접어들기 시작해 최근까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전해액 내 전해질(LiPF6)의 원가 비중이 60~70% 수준일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1분기 후반부터 이차전지 전해액의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부문의 실적도 성장세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반도체 소재는 고객사의 신규 공장 가동과 함께 에천트(Etchant)의 출하량 증가세가 지속되고, 디스플레이 부문은 대형 OLED 패널용 신규 소재를 공급하며 실적 성장세에 재진입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솔브레인의 반도체 에천트는 ‘3D 낸드의 고단화’와 ‘고객사의 신규 공장 가동(삼성전자 P3·P4·테일러, SK하이닉스 M15· M16·용인)’에 따른 중장기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디스플레이 소재는 국내 고객들의 대형 OLED패널 양산 확대에 따른 중장기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에 따라 솔브레인의 전사 영업이익도 1분기 505억원으로 턴어라운드 한 뒤, 올해 2121억원과 내년 2428억원의 사상 최대치를 지속 경신해 나아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솔브레인의 주가는 ‘이차전지 전해액의 수익성 악화’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인해 급락한 뒤, 최근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며 “그럼에도 주가는 아직 2022년 주가수익비율(P/E) 11.7배와 주가순자산비율(P/B) 2.4배의 지극히 저평가된 영역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차전지 전해액의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의 실적 성장성이 재부각되며 주가 밸류에이션의 정상화를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