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올해도 높은 이익가시성을 바탕으로 고수익성 기조 유지”
1분기 예상순이익 7960억원. 명퇴금 인식과 비이자이익 감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30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추가비용 인식에도 고수익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예상 순이익은 796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이연된 명예퇴직비용 1630억원과 비화폐성 외화환산손 300~400억원 발생으로 전년 동기대비 이익규모 감소가 예상되나 핵심이익 증가세가 이어지며 고수익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배승 연구원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유가증권 운용손실, 증시 거래대금 감소와 가맹점 수수료 인하 영향으로 증권 및 카드 자회사 실적부진이 예상되어 비이자이익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나 이자이익 성장과 낮은 대손비용을 바탕으로 견조한 이익기반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1분기 중 순이자마진(NIM)은 1bp 상승에 그칠 것으로 보이나 지난 4분기 연체이자 회수에 따른 일회성 효과를 감안하면 실제로는 2~3bp 상승했다”며 “가계대출 억제 영향으로 1분기 중 대출성장률은 1% 수준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2분기 이후 가계대출 성장재개와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을 감안하면 이자이익 증가추세는 연중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금융시장 여건 개선에 따라 비이자이익 역시 회복흐름이 예상된다”며 “4분기 중 추가적인 대손준비금을 적립하면서 1분기 충당금 수준은 낮게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손부담의 경우 향후 점진적 상승추세가 예상되나 높은 이익가시성을 바탕으로 고수익성 창출역량 유지는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의 현 주가는 예상 수익성 대비 저평가 영역으로 판단된다”며 “당장 분기배당 실시는 힘들 것이나 중간배당을 포함한 예상 배당수익률은 6.5%에 달할 것으로 보여 고배당 매력을 겸비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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