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 제출… 이르면 7월 이후 상장 예정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새벽배송 업체 컬리가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해 기업공개(IPO) 절차를 본격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컬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JP모건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국내 이커머스 1호 상장을 추진 중이다.
지난 2015년 5월 세계 최초로 새벽배송 서비스를 선보인 마켓컬리는 고객이 밤 11시 전에 상품을 주문하면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집 앞으로 배송해 주는 ‘샛별배송’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새 시장을 일궈냈다.
컬리는 지난해 총 거래액이 2조원을 넘었다. 이는 2020년과 비교해 65%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가입 고객도 2020년 대비 43% 증가해 1000만명을 돌파했다.
다만 물류 시설 확충, 대규모 개발자 채용, 데이터 역량 강화 등으로 영업손실이 2177억원을 기록했다.
김종훈 컬리 최고 재무 책임자(CFO)는 “예비심사 신청은 상장 추진을 위한 첫 걸음”이라며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적 시점에 상장을 진행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주주, 주관사, 거래소와 긴밀하게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컬리는 올해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했으나 일정이 지연돼 하반기에 상장될 예정이다.
일정이 지연되는 데에는 김 대표의 낮은 지분율 때문이다. 2020년 말 김 대표의 지분율은 6.67%였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상장 후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해 김 대표 우호 지분을 20% 이상 확보할 것을 건의했다.
이에 따라 김 대표는 주요 투자자들과 공동의결권 행사와 관련해 협의를 진행했다. 김 대표는 컬리 상장 후 3년까지 지분을 매각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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