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28일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 긴축 우려 속 외국인, 기관 동반 순매도에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역시 0.76% 하락 중이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38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4.31포인트(0.52%) 내린 2,715.67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8.76포인트(0.32%) 낮은 2,721.22에 출발해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80억원과 1716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개인은 3481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코람코더원리츠(417310)는 코스피 상장 첫날 강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코람코더원리츠 주가는 3.23% 오른 54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람코더원리츠는 코람코자산신탁에서 상장시키는 세 번째 리츠이자 코람코자산신탁 최초의 영속형 오피스리츠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이 각각 0.44%와 0.51% 올랐다. 나스닥 지수는 0.16% 하락했다.
지난 주말 사이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연준의 긴축 속도, 국채금리 등에 주목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된 연준이 5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은 29.5%를 기록했다. 50bp 인상 가능성은 70.5%였다.
종목에서 델타 항공과 아메리칸 항공은 각각 1.74%와 1.73% 올랐다. 메타(1.02%)와 아마존(0.68%), 애플(0.37%) 등 빅테크주도 상승했다. 반면 엔비디아(-1.63%)와 테슬라(-0.33%), 넷플릭스(-0.50%), 마이크로소프트(-0.14%) 등은 내렸다.
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 3대 지수 혼조세로 마감했으나, 금리 및 유가 상승 대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며 "주요 IB들이 기준금리 전망을 상향하고, 유가가 재차 올랐고 미 국채금리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11개 섹터 중 IT, 자유소비재 제외하고 모두 오름세였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에 각각 매출 70조원과 10조원을 돌파하며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가의 삼성전자 1분기 실적 컨센서 결과 매출은 75조2129억원, 영업이익은 13조89억원으로 각각 추정됐다. 작년 1분기 대비 각각 15.02%, 38.64% 증가한 수치다.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0.43% 내린 6만95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23% 오른 44만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42% 상승한 11만8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외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0.49%)와 NAVER(-1.62%), 삼성전자우(-0.47%), 현대차(-0.57%), LG화학(-2.66%), 삼성SDI(-2.03%) 등 대부분이 내림세를 향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14포인트(0.76%) 내린 927.5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이날 0.51포인트(0.05%) 낮은 934.18에 출발해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06억원과 579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188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0.93%)와 에코프로비엠(-2.78%), 엘앤에프(-0.10%), 펄어비스(-4.65%), 카카오게임즈(-0.78%), 셀트리온제약(-1.31%), 위메이드(-3.02%), HLB(-1.96%) 등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임승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도세를 보이며 하락 흐름이 예상된다"며 "원·달러 환율은 1225원대로 등락할 것으로 보이며 업종별로는 유가 상승에 따른 정유주 강세, 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주 강세 등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