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25일 간밤 미 증시에서 반도체와 리오프닝주 강세에 힘입어 반등했으나 국내 증시는 이에 발맞추지 못하고 2,720대 보합권에서 마무리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32포인트(0.01%) 오른 2,729.98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17포인트(0.41%) 높은 2.740.83에 출발해 하락 전환하다가 가까스로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529억원과 1339억원을 내다팔았다. 기관은 6706억원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일동제약(29.98%), 일동홀딩스(26.98%), 대신 2X 니켈선물ETN(H)(22.87%), KB 인버스 2X 항셍테크 선물 ETN(13.61%), 삼성 인버스 2X 항셍테크 ETN(H)(13.12%) 순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제품(5.11%)과 복합유틸리티(1.24%), 통신장비(1.22%), 우주항공·국방(0.95%), 포장재(0.66%), IT(0.46%) 등이 올랐다. 반면 건설(-0.09%)과 자동차부품(-0.01%), 증권(-0.11%), 비철금속(-0.22%), 운송인프라(-0.31%) 등은 내려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 대장주 삼성전자는 보합(0.00%)으로 마쳤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7.60%)은 가장 많이 올랐고 삼성전자우(0.16%), 삼성SDI(1.88%) 등도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SK하이닉스(-2.07%)와 NAVER(-2.06%), 삼성바이오로직스(-0.61%), 현대차(-1.14%), LG화학(-0.94%) 등은 하락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늘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 매도 속에 장중 등락을 반복하며 보합권에서 마감했다”며 “미국 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에 상승했고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8만7000건을 기록하며 197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시장을 진단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4포인트(0.32%) 오른 934.69에 장을 닫았다. 지수는 전장보다 5.19포인트(0.56%) 높은 936.94에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1억원과 252억원 순매도 했다. 개인은 324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알에스오토메이션(29.90%), 현대사료(29.83), 넷게임즈(28.70%), 휴림로봇(21.71%), 한컴MDS(21.27%) 순이다.
시총 상위권에서 에코프로비엠(0.68%)과 엘앤에프(2.82%), 카카오게임즈(2.67%), 셀트리온제약(0.92%) 등은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0.77%)와 펄어비스(-2.14%), 위메이드(-4.38%), HLB(-2.55%), 천보(-0.03%) 등은 주가가 떨어졌다.
최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총리설이 부각되면서 폭등했던 안랩이 이틀째 약세를 나타내며 최근 급등분을 되돌렸다. 주가는 전일 17.52% 하락 마감한 데 이어 이틀간 22.81% 내렸다. 전일 오전 기록한 역대 최고가 21만8500원과 비교하면 37.89% 떨어진 수준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18.8원에 보합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