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우리금융지주 자회사 우리은행의 이원덕 신임 행장이 취임했다.
우리은행은 24일 이 행장이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제 54대 우리은행장 취임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취임식은 이 행장의 뜻에 따라 참석 인원을 최소화해 간소하게 진행됐다.
이 행장은 취임사에서 “오늘날 거친 역사의 파고를 이겨내고 지금처럼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고객님께서 보내주신 한결같은 사랑과 성원 덕분이다”라며 “완전 민영화는 위대한 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한 우리 여정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더 크고 높은 영광의 역사를 펼쳐 나가자”고 말했다.
이 행장은 앞으로 우리은행 3대 경영 키워드로 고객과 시장, 직원을 제시했다.
그는 “위대한 은행은 얼마나 많은 고객으로부터,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느냐에 의해 결정된다”며 “고객의, 고객에 의한, 고객을 위한 우리은행은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의 본질은 경계의 붕괴이며, 보호 산업이었던 금융의 경계도 허물어지고 있다”며 “기존 은행뿐만 아니라 거대 플랫폼과 거대 IT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 테크놀로지(Technology)와 플랫폼에 우리의 모든 역량과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에게 “여러분이 우리가 가진 ‘최고의 희망’”이라며 “저와 함께 우리은행의 여정을 개척하고 승리하고 이겨내 위대한 은행을 만들어 나가자”고 주문했다.
이 행장은 취임식 후 서울 지역 오랜 우리은행 거래처를 시작으로, 방문 고객 수가 전국 최상위 지점인 수유동금융센터를 찾아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