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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사흘만 하락…2,72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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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우 기자
입력 : 2022.03.24 17:39 ㅣ 수정 : 2022.03.2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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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에 영향받아 하락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24일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 영향에 하락했다. 지수는 장 초반 1% 넘게 떨어졌으나, 이후 꾸준히 낙폭을 줄여 2,720선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5.39포인트(-0.20%) 하락한 2,729.6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8.80포인트(0.69%) 낮은 2,716.25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6819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808억원과 222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 대비 700원(-0.99%) 떨어진 6만9800원을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 오너 일가는 전일 장 마감 이후 보유 중인 삼성전자 주식 1994만1860주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로 매각했다. 대량 매물이 출회됐지만 삼성전자의 주가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해당 물량의 주주가 홍라희 전 라움미술관장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며, 고(故) 이건희 회장에게서 받은 유산에 대한 상속세를 납부하기 위한 매도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외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LG화학(4.53%)과 두산중공업(3.89%), 삼성SDI(2.12%), SK(1.05%), 하나금융지주(0.81%) 등은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2.43%)와 카카오뱅크(-1.72%), LG전자(-1.63%), NAVER(-1.59%), 카카오(-1.41%)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8포인트(0.13%) 상승한 931.75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 꾸준히 약세였으나 낙폭을 줄이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1428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23억원과 30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위메이드(3.87%)와 동진쎄미켐(2.33%), 알테오젠(1.60%), LX세미콘(1.52%), 천보(0.92%) 등은 상승했다.

 

반면 카카오게임즈(-6.96%)와 에코프로비엠(-2.22%), CJ ENM(-1.78%), HLB(-1.72%), 에코프로(-1.71%) 등은 하락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유가 급등과 나스닥 지수 등 뉴욕증시의 하락세 등이 국내증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한동안 강세를 이어갔기 때문에 한번쯤 쉬어가는 시점으로 여겨진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증시는 바닥을 잡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현재 채권시장은 그래프가 요동치며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미국의 통화정책과 국내 한국은행 총재 선임 등에 관련된 이슈를 지속적으로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50원 오른 1,21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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