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블록딜 소식’ 두산↓· ‘합병 이슈’ 롯데 식품사↑·‘관리종목 지정’ 노랑풍선 급락

임종우 기자 입력 : 2022.03.24 11:10 ㅣ 수정 : 2022.03.2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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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두산, 박용만 일가 지분 블록딜 소식에 약세

 

박용만 전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일가가 보유하고 있는 두산(000150) 지분 전부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로 처분한다는 소식에 장 초반 두산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56분 기준 두산은 전 거래일보다 7500원(-6.41%) 하락한 1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 전 회장 일가와 그의 아들인 박서원 전 오리콤 부사장, 박재원 전 두산중공업 상무 등이 보유한 두산 지분은 총 129만6163주다.

 

업계에 따르면 주당 매각가는 전일 종가 11만7000원에서 할인율 8.1~12%를 적용한 10만3000~10만7500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블록딜 주관사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맡았으며, 블록딜 성사시 이들은 14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 롯데제과·롯데푸드, 합병 소식에 일제 강세

 

롯데그룹의 식품 계열사 롯데제과(280360)와 롯데푸드(002270)가 합병한다는 소식에 장 초반 두 기업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56분 기준 롯데제과는 전일보다 6500원(5.60%) 상승한 12만2500원, 롯데푸드는 1만8000원(5.50%) 오른 34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두 기업은 전날 이사회를 개최해 합병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롯데제과가 존속 법인으로 롯데푸드를 흡수합병하는 구조로, 오는 5월 27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7월에 합병을 완료할 예정이며, 신주 상장은 오는 7월 20일에 이뤄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두 기업이 합병을 완료하면 국내 빙과시장에서 해태 아이스크림을 인수한 빙그레를 넘어 점유율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노랑풍선, 관리종목 지정에 급락…"정부 지침 이행하느라 영업 불가능했다"

 

노랑풍선(104620)이 관리종목으로 편입되면서 두 자릿수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6분 기준 노랑풍선은 전일 대비 2100원(-13.29%) 떨어진 1만3700원에 거래 중이다.

 

노랑풍선은 전일 ‘적정’ 의견의 감사보고서를 제출했으나,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이 25억원에 불과해 코스닥 상장기업 매출 기준 규정에 따라 관리종목으로 편입됐다.

 

노랑풍선 측은 “해외여행 제한 및 최대 14일간의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에 대한 정부 행정명령을 충실히 이행했기 때문에 사실상 영업이 불가능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노랑풍선이 지난 21일부터 해외 여행객에 대한 자가격리 면제 등으로 올해 실적이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지난 11일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 면제에 대한 정부 발표 이후 노랑풍선 홈페이지의 유입량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 세아메카닉스, ‘따’는 성공했지만…시초가 대비 15%대 급락

 

세아메카닉스(396300)가 코스닥 상장 첫날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세아메카닉스는 코스닥시장에서 오전 10시 56분 기준 시초가 대비 1540원(-17.50%) 내린 72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4400원) 대비 100% 오른 8800원을 형성하며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가 되는 ‘따’에는 성공한 모습이다.

 

앞서 세아메카닉스는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흥행한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 16~17일 진행한 일반 청약에서 증거금 9조1082억원을 모으며 2475.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세아메카닉스는 지난 1999년 설립돼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기술을 기반으로 자동차 및 전자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2차전지 부품과 전기자동차·전동이륜차 부품, 수소자동차 부품 등이 있다.

 

■ 현대사료, ‘4연속’ 상한가…곡물가 폭등에 최대주주 변경까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에 수혜주로 주목받은 현대사료(016790)가 4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21일 카나리아바이오(구 두올물산)가 현대사료의 최대주주가 됐다고 공시된 점도 강세에 일조했다.

 

이날 오전 10시 00분 기준 현대사료는 전 거래일보다 1만2300(30.00%) 올라 상한가인 5만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로써 현대사료의 주가는 나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지난 18일 종가(1만8700원) 대비 185.03% 상승했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곡물가가 급등해 사료주가 수혜를 받고 있다. 지난 16일 관세청과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톤당 수입 곡물 가격은 386달러로 지난 2013년 이후 약 9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또 지난 21일에는 현대사료 최대주주가 카나리아바이오로 변경됐는데, 일각에서는 카나리아바이오가 현대사료를 통해 우회상장을 시도할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당시 카나리아바이오는 현대사료의 지분 49.75%를 700억원 규모로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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